MTN NEWS
 

최신뉴스

삼광글라스, 결국 관리종목행…실적에 감사의견까지 '쨍그랑'

안지혜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 판결을 받은 삼광글라스의 주주총회가 오늘(30일) 열렸습니다. 회사가 당초 감사의견에는 문제가 없다고 누차 밝혔던 만큼 주총장에는 성난 주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회사는 재감사를 받겠다면서도 감사 의견에 대한 속시원한 설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유리그릇 글라스락으로 잘 알려진 삼광글라스의 오늘 오전 주주총회 현장입니다.

회사가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어기면서 어제(29일)부터 주식거래가 중지되고 있는데다,

결국 어제 제출한 보고서에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주총장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안진회계법인은 앞서 "회사가 당기에 폐기한 재고자산 172억원이 실제로 원가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한 건지 적합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총을 마치고 나온 이복영 회장은 현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영 / 삼광글라스 회장 : 아, 한 시간 반 동안 설명 드렸습니다. (어떤 내용?) 다 드렸습니다.]

하지만 주주들은 만족할 만한 설명이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참석 주주 : 적정 판정을 못받았을 경우는 1년 동안 관리종목으로 유지된다는 것 조차도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것 같고….]

더군다나 지난해 회사가 창사 51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만큼 주주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매출의 세 축인 캔과 병, 유리그릇 '글라스락'의 판매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재감사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적정의견으로 전환하는 한편 올해 해외 수출을 늘려 턴어라운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주들은 오늘 주주총회에서 회사 운영과 관련한 의견들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 회사의 대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