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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1분기에도 믿을건 '반도체'…영업이익 14조원 전망

강은혜 기자


제공: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효자인 반도체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3% 오른 14조 6,829억원이다. 매출액은 21.6% 증가한 61조4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 15조1,530억원을 3.22% 하회하는 수치이지만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11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10조9,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점쳐진다.

시장에서는 올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예상보다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이익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낸드플래시 부문은 비트(bit) 증가와 가격 하락이 상쇄돼 전분기 대비 소폭 이익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도 D램은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가격 강세를 연중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메이저 낸드 플래시 업체들의 생산능력(캐파) 확대가 주된 배경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향후 올해 낸드플래시 투자 규모와 비중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투자 계획이 올해 70K(K=천장) 이상이었지만 30K 이하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부문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 등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했을때 생산량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목을 잡은 것은 디스플레이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급감한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X의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시장 둔화가 겹치면서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또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계속 하락한 영향으로 중대형 LCD 부문에서는 소폭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매년 1분기는 TV와 가전 사업의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생활가전(CE)부문은 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IT·모바일(IM) 부문은 1분기 신제품 출시가 없었던 지난해보다 개선돼 영업이익이 약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3월에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은 갤럭시S8 대비 개선점이 미미하고,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전작 대비 초기 출시국이 대폭 확대됐고 경쟁 업체들도 눈길을 끌만한 제품이 없다"며 "1분기 출하량이 당초 예상(700만대)보다 많은 900만~1,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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