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5조6천억원…'또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삼성전자가 조금전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5조6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반도체가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냈고, 여기에 갤럭시S9 조기 출시 효과도 더해졌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산업1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강은혜 기자.

[기사본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5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었습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인데요.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증권업계는 삼섬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14조원, 매출액은 61조76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실 전자부품업계에서는 1분기가 통상 계절적인 비수기로 분리됩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이끌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 이익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0조9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둔것으로 관측됩니다.

데이터센터 및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 S9 효과도 더해졌는데요.

스마트기기를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S9 시리즈의 조기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 3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판매는 기대치보다 낮았지만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이 주고객인 애플의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 소진과 스마트폰 시장 둔화가 겹치면서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 영업이익이 축소됐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감소한 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스마트폰 부문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을 완전히 상쇄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