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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 속도…내달 2호 발행어음 기대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다음달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에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올릴 예정이다.

남은 단계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김광수 전 FIU 원장에 대한 검증이다. 지난 20일 선출된 김 내정자는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할 예정으로, 금감원은 김 내정자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면 인가안을 증선위에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남아있다"며 "조만간 관련 자료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관료 출신인 김 내정자에 대한 검증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게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가 심사가 지연됐다. 무혐의로 결론이 나왔지만 이후 이어진 지주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로 발행어음 인가는 장기간 표류했다. 하지만 이번에 수장이 바뀌면서 인가가 속도를 내게 된 것이다.

초대형 IB의 핵심업무인 발행어음은 초대형 IB 증권사 5곳 가운데 아직까지 한국투자증권만 받았다. 나머지 증권사들이 초대형 IB로 지정된 건 지난해 11월이지만 반년 가까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사가 진행되면서 심사가 중단됐고, 삼성증권은 대주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으로 심사가 중단됐다.

합병 전 현대증권 시절 제재가 발목을 잡아왔던 KB증권은 NH투자증권의 후발으로 발행어음 인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B증권의 인가에 문제가 됐던 제재는 지난 2016년 5월~6월 받았던 영업정지 제재로, 오는 6월말이면 이 같은 결격사유가 해소된다. KB증권은 지난 1월 발행어음 인가를 자진 철회했는데, 결격사유가 해소되면 인가를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발행어음의 가장 큰 변수로 금융감독원장의 공백을 꼽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인가와 같은 중요한 결정은 통상 원장이 임명된 후에 처리하는 것이 관행"이라면서도 "다만 최종 결정권이 금융위에 있는 만큼 장기간 지연된 인가안에 대해 속도를 내려는 움직임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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