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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파고' 불완전한 통번역 이유는?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 기자2018/04/27 14:32

네이버가 27일 인공신경망 기반 통번역 기술 현황을 기술 스터디 '테크 포럼'을 통해 소개했다. (사진=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네이버가 자체 개발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기능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D2스타트업 팩토리에서 기술 스터디 '테크포럼'을 개최하고, 파파고 PC 웹서비스에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방식의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NMT 방식의 웹사이트 번역은 파파고PC 홈페이지의 '웹사이트 번역' 코너에 들어가 URL을 입력하면 된다. 그동안 번역 가능한 글자 수는 5,000자로 제한돼 있었지만 이제는 기사나 블로그 등 외국어로 된 웹사이트 콘텐츠를 통째로 번역한다.

신중휘 네이버 파파고 테크리더는 "웹페이지에 담긴 텍스트는 글자색이 다르거나 글자를 두껍게 표시하거나 링크가 걸려있다"며 "내부 소스를 보면 각종 '태그'가 문장 중간중간에 들어가있다보니 원문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보니 쉽지않았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번역하는 앵무새 '파파고'의 불완전한 결과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를 테면, '日本は先進国である(일본은 선진국이다)'라는 문장을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다'라고 잘못 번역하거나 'Mr. Trump'를 '트럼프 회장'으로 나타내는 식이다.
네이버 파파고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문제의 원인에 대해 '학습 데이터'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기존 일본어 콘텐츠 번역물에는 지명 등을 우리나라로 바꾸는 의역이 많은데 이러한 데이터를 기초 데이터로 활용하다보니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과거에는 회장으로 불렸는데, 시간흐름에 따른 호칭 변화도 문젯거리다.

신 리더는 "오류 이슈는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과거 통계 기반의 번역 방식은 고치기 수월했지만 인공신경망 방식은 데이터 일부만 임의대로 고친다고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통번역에 필요한 데이터양이 단순히 몇 백명이 만들어낸 수준의 것이 아닌만큼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최신의 적절한 데이터가 반영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통번역 기술과 하드웨어와의 결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번역 엔진을 작고 가볍게 만들어 서버와의 통신 없이도 번역할 수 있는 오프라인 번역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은 해외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번역기를 구상하는 것이다.

김준석 파파고 리더는 "인공신경망 방식 번역기는 서버를 거쳐 복잡한 연산을 하고 돌아와야 하다보니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구현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연내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단말기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중 스마트폰 단말기의 90% 이상이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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