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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때문에 D램 가격 급등?" 美 로펌, 삼성·SK하이닉스에 집단소송 추진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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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높은 메모리 가격 덕분에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한 로펌이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담합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은 기자.

[기사내용]
앵커) 해당 로펌이 담합 의혹을 제기한 곳은 어디죠?

기자) 미국의 로펌 하겐스 버먼이 담합을 했다고 주장하는 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곳입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하겐스 버먼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이들 3개 회사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며 집단 소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D램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3개 회사가 D램 공급을 제한해 2016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D램 가격을 상승시켰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해당 로펌은 과거에도 유사한 집단소송을 통해 배상금을 받아낸 이력이 있어 이번 소송에
대한 우려도 높다고요?

기자) 지난 2004년 미국 법무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독일 인피니언, 미국 마이크론 등 4개 업체가 D램 가격을 담합했다면서 1조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결정을 바탕으로 당시 하겐스 버먼은 소비자 집단 소송에 나섰고 3억 달러, 우리 돈 총 3,200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받아냈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미국 정부가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인 뒤 민사에서 배상금을 받아냈지만, 지금은 민간 로펌이 먼저 의혹을 제기한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에 대한 가격 압박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요?

기자) 네. 지난해 말 중국 국가발전개발위원회도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도체 가격에 관한 조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의 제소에 중국 정부가 가격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압박이 계속되는 것은 D램 가격이 고공행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D램 가격은 지난해에만 40% 이상 올랐고, IT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D램 가격은 6%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담합 가능성 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메모리가격 상승은 데이터 센터 등 서버형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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