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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촉각 곤두세우는 운용사는?

-삼성그룹주, 헬스케어 펀드 '불안'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분식회계 논란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해당 주식을 담은 펀드 수익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총일 기준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이 0.4%, 삼성자산운용이 0.28%, 미래에셋자산운용이 0.28%, DB자산운용이 0.06%, KB자산운용이 0.0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운용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공개한 보유 지분율이다.


운용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유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삼성그룹주펀드의 영향이 컸다. 회사 전체 펀드 가운데 특히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펀드가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수가 가장 많았다. 이 펀드가 보유한 상위 5대 종목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포함돼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중은 7.43%에 달했다.


헬스케어 ETF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중이 더 컸다. 특히 미래에셋 타이거 200 헬스케어 ETF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중이 22.17%.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를 기초지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헬스케어 종목을 추렸기 때문에 일반 헬스케어 ETF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중이 더 높았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일 하루에만 17.21% 급락하자 타이거 200 헬스케어 ETF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타이거 200 헬스케어 ETF는 4.9%로 전체 ETF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KB STAR 헬스케어가 3.29%, 타이거헬스케어가 3.2%, 코덱스삼성그룹ETF가 2.84%, 코덱스헬스케어가 2.67%로 뒤를 이었다.


ETF의 경우 액티브 펀드보다 운식의 폭이 좁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에 대응하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의 경우 기초지수를 따라가야하기 때문에 헬스케어 지수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포함된 이상 거의 같은 비중으로 해당 종목을 들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고 있는 액티브 펀드는 비교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용이하지만 당장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분위기다.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한 매니저는 "회계 문제는 상장 전부터 이어졌던 이슈인데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 쉽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대응에 나서기보다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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