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회계 처리 문제' 삼성바이오로직스 1%대 상승세

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0.37% 오른 40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저가는 3.96% 내린 38만 8,000원에 형성됐고 낙폭을 줄이다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회계 처리 문제가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17% 가량 하락하며 시가총액 약 5조원이 증발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회계기준 변경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관련 회계기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상장 과정에서 회계처리가 여러번 검증됐으며 해당 회계처리로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아 고의성도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중대한 사안으로 충분한 의견 교환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 주가의 낙폭(-17.21%)이 과대했기 때문에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향후 금감원 결정 및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등 회계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는 동사의 안정적 수익구조와 사업역량 CMO 업황 호조에 기반한 긍정적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