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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클리오, 한국 시장 상륙…작지만 강하다

최종근 기자

<사진=르노 클리오>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르노 클리오를 올해의 첫 신차로 낙점했다.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는 1990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세계 누적 판매대수가 14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28년의 역사를 지녔지만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은 이달 14일 클리오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클리오는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대신 르노 터키 공장에서 전량 수입돼 판매된다. 이 때문에 차량 전면에는 르노삼성 로고 대신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달았다.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클리오의 첫 인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도 전면에 크게 자리잡은 르노의 엠블럼이었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르노 엠블럼을 장착한 바 있다.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QM3도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전량 수입돼 판매되지만 '캡처'라는 글로벌 차명을 사용하지 않았던 르노삼성이 이번엔 이름과 엠블럼 모두 르노 브랜드를 사용한 것이다.

<사진=르노 클리오>


클리오 내부에 앉아 주행을 시작했다. 폭발적인 가속력은 느낄 수 없지만 실용 영역에서는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클리오에 장착되는 1.5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는 22.4㎏·m의 성능을 낸다.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무게가 1235kg으로 가볍기 때문에 체감 주행 성능은 제원상의 수치보다 뛰어나다. 여기에 독일 게트락 6단 DCT 변속기가 함께 어우러진다.

소형차지만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다. 직진 안정성이 뛰어나며 코너 구간도 민첩하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핸들링은 저속 구간에서는 응답성이 빨라 기민하게 움직이고 고속 주행에서는 묵직해진다.

디젤 차량이지만 소음과 진동은 잘 억제돼 있다. 아울러 정차 시 시동이 꺼지는 오토 스탑/스타트 기능도 르노삼성의 다른 차종보다 부드럽게 작동한다. 다만 좁은 실내 공간은 다소 아쉽다. 소형차라는 점을 감안해야 겠지만 뒷좌석에 장시간 승객을 태우고 달리기에는 불편했다.

<사진=르노 클리오>


대신 클리오는 리터당 17.7Km의 연비를 공인 받아 경차 수준의 경제성을 갖췄다. 주행을 하면서 고속, 저속, 급가속 주행을 거듭했지만 공인 연비와 큰 차이는 없었다.

프랑스 현지 판매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 가격도 클리오의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클리오의 한국 내 출시 가격은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인텐스 트림에 동일한 선택사양과 비교할 때 약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내부적으로 세운 클리오의 목표 판매 대수는 월 1000여대 수준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클리오가 세계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차인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해치백이나 소형차 보다는 고급 수입 소형차를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내세웠다.

방실 르노삼성 마케팅 담당 이사는 "내수 시장에서 수입 소형차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 클리오의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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