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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CME 해외선물 거래 두달 동안 중단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하나금융투자를 통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해외선물·옵션거래가 2개월간 중지된다. CME측의 고객 정보 요청에 하나금투는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일부 고객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자, CME는 거래 중단을 통보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CME 해외선물과 옵션거래의 신규 주문이 22일부터 60일간 중지된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신규 주문을 낼 수 없으며, 현재 보유 중인 포지션은 유선 주문으로만 청산할 수 있다.

CME는 지난해부터 일부 투자자의 매매 행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고객정보를 수집해왔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CME가 특정 기간 동안 거래한 1,000건 가량의 계좌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며 "100명 미만의 동의하지 않은 고객의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고, CME측이 이에 따라 거래 중단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CME가 정보 제공을 요청한 계좌는 리테일 부문의 개인 고객의 계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ME는 최근 다른 증권사들에서도 이상 매매행태에 대해 직접 전수조사 모니터링을 위해 정보를 요청했다"며 "해외선물 개인 고객이 가장 많은 하나금투 측과의 불협화음이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CME 선물·옵션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청산을 지원하는 한편 이번 거래 중단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해를 보상할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인 만큼, 원인 해소가 되어야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 측의 준법 담당자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ME측은 하나금투에 소명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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