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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이용하면 커피값 최대 400원 덜 낸다

윤석진 기자



주요 커피 업체들이 소비자가 텀블러 등 개인컵을 이용할 경우 음료 판매액의 10%가량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24일 커피업계는 환경부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내용의 '자율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켜 자원을 절약하고 1회용품 이용으로 인한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자는 취지다.

이번 협약에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이디야, 빽다방, 크리스피 크림 도넛, 탐앤탐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커피빈앤티리프, 커피베이,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디초콜릿커피, 디초콜릿커피앤드 등이 참여했다.

패스트푸드 업체 중에서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파파이스가 동참했다.

협약서에는 ▲고객이 개인 컵을 가져올 경우, 가격할인 혜택을 음료 판매액의 10% 수준으로 제공 ▲1회용 컵 재질 단일화 ▲다회용컵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 제공 ▲다회용컵 이용 시 인센티브 제고 내용 적극 홍보 등이 들어갔다.

개인 텀블러(개인컵)를 이용할 경우 더 싼 가격에 음료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문자 그대로 판매액에 비례해서 할인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제품가를 기준으로 삼고, 거기서 10% 안팎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가령, 4,1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정하면, 개인 텀블러 이용 시 모든 제품 구매에 400원 가량이 할인된다. 어떤 제품을 기준으로 삼을지는 개별 업체가 정했다.



이에 따라 엔제리너스커피의 텀블러 사용 시 할인 혜택가가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상향됐다.

크리스피크림도넛도 300원에서 400원으로 혜택이 확대됐다. 기존에 할인 혜택이 없었던 빽다방은 100원을, 롯데리아, 파파이스, KFC, 버거킹, 커피베이는 200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기존에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스타벅스, 카페베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등은 현재 수준을 이어간다.

이디야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는 기존 100원에서 200~300원 상향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자원순환사회연대를 통해 연 1회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협약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협약내용을 충족하지 못하는 매장은 협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협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할인 혜택이 커진만큼 비용이 늘어나겠지만, 환경보호란 가치에 공감해 자율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가맹점주들의 경우, 해당 협약의 내용을 잘 모를 수 있어서, 점포별로 달라진 할인 제도를 공지하고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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