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매출 1284억 전년比 119.7%↑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84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6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은 셀트리온 그룹의 세 번째 주력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첫 유럽 매출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등 3개 제품의 매출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매출액은 램시마의 유럽시장 및 신흥제약시장(Pharmerging)에 대한 판매 확대, 트룩시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584억원 대비 11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해외 직접판매 활동 강화에 따른 해외법인 비용이 증가했지만, 매출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영업손실에서 전환돼 8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는 향후 미국 시장의 매출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유럽의 경우 주요 의약품 입찰(tender)이 2분기 이후에 몰려 있는 시장의 특성 때문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284억원을 기록해 셀트리온 그룹의 3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허쥬마의 유럽 매출이 금번 실적에 처음으로 반영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인 허쥬마의 성장성을 토대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대폭 증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고, 최근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들이 발표된 미국에서 올해 인플렉트라(램시마)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쥬마가 이달 초 영국과 독일에서 처방이 시작됐고 2분기 내 유럽 주요 국가들에 런칭을 앞두고 있다"면서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기존의 성과를 뛰어 넘으며 그 어느 해보다 순항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