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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연구원, 데모데이 개최…"자동차 매뉴얼끼리 대화 공개"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연구원(AIRI)이 29일 판교글로벌R&D센터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대거 공개했다.

제네시스와 산타페의 챗봇이 서로 대화하는 내용.

우선 자동차 AI 매뉴얼이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와 산타페의 메뉴얼이 서로 대화하는 챗봇을 구현한 것. 예를 들어 싼타페의 AI가 "뒤쪽 유리창 청소를 어떻게 해?"라고 물으면 제네시스가 "유리창 습기, 성에 제거방법에 대한 페이지를 보여줄게"라고 답하고 내용을 보여주는 식이다.

만약 상대편 자동차가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물으면 "그 페이지는 방금 보여줬어" 라고 유연한 대답도 할 수 있다. "이제 싼타페가 질문을 해주라!" 처럼 질문 차례를 넘기는 언어능력도 구사한다.

AI가 한글 문서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프로젝트도 데모데이에 참여했다. 한국어 신문기사를 수집해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한 뒤 한국어 중간길이 형태소 기법을 적용해 학습 성능을 향상시켰다. AIRI 측 관계자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요약문의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며 "추후 챗봇과 연동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동영상 안의 얼굴을 인식해 고객의 성별·나이를 식별해주는 서비스가 공개됐다. 매장 내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에 이 기능이 탑재되면 로봇이 고객의 연령대를 파악, 맞춤형 광고나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된다.


'곡가군무 일체' 프로젝트는 대형 화면으로 발길을 사로잡았다. K-POP 그룹의 군무를 배워 새로운 음악에 맞는 안무를 창작하는 식인 AI 안무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음악과 3차원의 춤동작을 매칭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딥러닝으로 음악과 춤의 상관관계를 추출한다.

29일 인공지능연구원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곡가군무 일체 화면을 보고 있는 모습.

이 외에도 일반 카메라 또는 유트브 등의 비디오로부터 3차원 인체 모션을 추출하는 '휴모', 예술작품 화풍을 이해한 인공지능과 창작자가 함께 창작물을 제작하는 '인공지능 아틀리에', 왜 폐암이라고 결론을 내렸는지 설명하는 '폐암 진단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장은 "데모의 일부는 초기 단계지만 연구의지를 알리기 위해 데모데이 전시에 참여했다"며 "이번 데모를 위한 연구에도 공개 소프트웨어, 공개데이터의 도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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