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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출발! 마켓 온]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전격인터뷰

[MTN 출발! 마켓 온 1부] 전격인터뷰
김지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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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 막판 코스닥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에이치엘비(HLB)'가 있었는데요. 에이치엘비는 한때 22%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루머가 돌았다는데, 회사 측이 즉각 반박문을 냈습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직접 자신 명의로 성명문을 냈죠. "모든 루머는 사실이 아니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오늘 저희가 긴급히 진양곤 회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도 직접 듣고 판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양곤 회장님 나와계시죠?


<전화연결 :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Q1. 어제 장 막판 에이치엘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그 시각 일부에서 돌았다는 루머라는 것이 '유상증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임상 실패' 관련된 설이었는데요. 모두 다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요?


진양곤 회장 답변 : 네 모두 사실 무근입니다. 어제 장 막판에 루머가 퍼졌었죠. 그 내용은 대규모 유상증자, 대주주 지분매각, 임상중인 환자 사망 이렇게 세가지로 파악되었는데요. 그 하나 하나가 투자자들에게 민감한 내용인데, 어제는 세가지가 동시에 퍼진 것이죠. 저희는 3자배정 증자 외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분을 매각한 일도 없고요. 임상 환자가 사망했다는 것도 터무니없는 루머입니다. 특히 저희가 글로벌 3상 임상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은 항암 효과는 큰 반면 부작용은 극히 적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지난 4년간 시판 과정에서 결과물들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을 임상환자가 먹고 사망했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반복해서 생산·유포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루머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회사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Q2. 지난 8일에도 장 막판에 비슷한 이유로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는데 왜 자꾸 비슷한 일이 생긴다고 보시나요?


진양곤 회장 답변 : 주가가 하락해야 돈을 벌거나... 결국 이해관계가 작용하기 때문이겠죠. 신약을 만들어서 사람을 구하건 말건 그들에겐 알바가 아닌 것이고. 루머를 퍼뜨려서 한번 이득을 보고, 두번 이득을 보고... 그러면서 불법 행위라는 인식은 약해지고, 잡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 루머의 생산과 확산이 돈을 버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선택되는 것 같아요. 문제의 심각성은 악의적인 루머가 반복되는 것에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난 3월 21일에도 장 막판에 '대규모 주주배정 증자설'이 획산되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던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유사한 움직임이 있었고요. 특히 장 막판에 루머가 유포되고 있어서 회사가 대응할 시간도 없고 투자자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시간도 없어서 피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 종료 시점의 급락이 공포감을 가장 극대화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비슷한 패턴으로 불법행위을 해서 재미는 보고 처벌은 받지 않는 학습효과로 인한 악의적인 시도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Q3. 어제 성명문에서 내부 대응체계 구축과 법적 대응을 이야기 하셨는데요. 향후 대응방안을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요?

진양곤 회장 답변 : 저희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상장해 IR을 가장 많이 한 회사입니다. 1년의 2번 정기 주주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주는 물론 투자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시장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어제와 같은 루머로 인해 끊임없이 훼손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납니다. 사실 루머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은 다시 한번 부정적인 단어를 재인식시키는 것이라 오히려 무시나 침묵이 더 나은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어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대로 비슷한 패턴이 더 대담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는 동일한 세력에 의해서 행해진 불법행위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위에 대해서 저희가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주주들의 대리인으로써 저희 경영진들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법무법인과 함께 협의하여 이번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고요. 어제 금융감독원에 루머를 통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조사 및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신고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루머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수집되고 보강되는 대로 사법 당국에도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이런 절차를 통해서 끝까지 형사적인 책임을 물을 것 입니다. 이후에 이런 불법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게시판 및 SNS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습니다. 사후적 조치로는 SNS 회사 계정을 통해서 루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악성 루머라고 판명되는 것은 전일 같은 문제 발생여부와 상관없이 강력한 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에이치엘비가 쉽게 불법행위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진양곤 회장 답변 : 회사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투자 대상이겠지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삶의 터전입니다. 이런 직장을 불법행위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를 호소합니다. 10년 넘게 진행중인 항암제 개발은 수익성을 떠나 인간을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입니다. 그 여정의 끝에 와 있는 지금 큰 결실을 얻을 것이라 저희는 확신하고 있고 많이 고무되어있습니다. 집중해서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와 같이 악의적인 루머의 생산과 유포로 인해 주주와 투자자들께서 당혹스러운 일들을 겪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치엘비) 시가총액이 커진 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커졌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시장에 부응하는 확실한 성과로 주주와 투자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생방송 '출발! 마켓 온 1부'는 매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되며, 세계 금융시장의 빅 이슈를 한눈에 정리하고, 국내 시장이 시작하기 전 글로벌&국내 시장 분석을 통해 시청자의 투자 안목을 높여 드립니다.

이 방송은 머니투데이방송홈페이지 http://mtn.co.kr 및 케이블 방송에서 라이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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