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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여름 보너스, 중간배당 2조원 풀린다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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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MTN 증권부 김예람 기자입니다.

주도주 없는 트레이딩 장세입니다. 수익을 어디서 낼 수 있을지 고민되는 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6월에 쏠쏠하게 여름 보너스받을 만한 기회가 있으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제가 꼽은 키워드는 ‘2조원 풀리는 올해 중간배당’입니다. 여름 휴가비 여기서 챙겨 가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주환원책이 강화되면서 연말배당 뿐 아니고 중간배당에 나서는 곳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배당 수익률은 기본이고,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기법이 많이 알려진 만큼 수급이 몰리는 것을 노려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습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배당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미리 배당주를 사놓고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것도 많이 쓰는 전략”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배당기준일 전달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2~3주 전에 수급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배당주는 정유업종, 금융주, 정부나 사모펀드가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이런 종목은 기관이나 외국인들도 일반적으로 사들이는 경향을 보이죠.

또 중간배당을 하는 곳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실적이 우수하고, 배당 시즌에 맞춰 배당도 해주고,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도 보이니 주목할만한데요.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현대차를 비롯한 16개 종목이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기업의 중간배당금을 모두 합하면 2조3,3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중간배당금 총액 1조3,000억원에 비해 약 78% 증가한 수준입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현대차·하나금융지주 등 6개 기업이 중간배당을 늘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들어 처음 중간배당을 하는 곳은 레드캡투어와 두산이 있습니다.

예상 현금 배당수익률은 평균 0.79%이고,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로 1.55%에 달합니다. 쌍용양회와 대교, 두산의 배당수익률도 1%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배당수익률이란, 투자한 돈 대비 배당으로 얼마나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죠.

기업 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1주당 7천원을 중간배당 했었는데요. 이번에 액면분할을 감안하면, 주당 140원이 돼야 하는데, 주주환원책 차원으로 이를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액면 분할을 감안하면, 1분기에 주당 354원을 배당했는데요. 6월 배당도 같은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도 중간배당을 늘릴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글로벌 경쟁사 수준의 배당 성향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요. KB증권은 현대차가 지난해 6월 1,000원에서 올해엔 1,220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스닥 중에서는 실적 악화에도 배당에 나서서 폭탄 배당주로 불리는 곳들도 있죠. 코스닥 기업은 한 번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고 지속적으로 가기 보다는, 실적에 따라 배당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중간 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27일 장 마감 기준으로 해당 종목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종목을 고르는 데 어렵다면 배당주 펀드도 대안이 됩니다. 지난달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약 500억원이 유입됐습니다. 4월에는 130억원이 빠져나갔으니, 6월 중간배당을 대비한 투자금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주도주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렇다 할 투자처가 보이지 않으니 6월달에 중간배당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게 될까요? 좋은 안목으로 투자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2. 이번에는 내일장 핫 플레이어를 만나 볼 시간입니다. 전문가들이 꼽은 내일 장 핫 플레이어 보시죠.

금요일인 오늘은 이재웅 에임하이파트너스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대건설기계를 꼽은 이유는요?

[이재웅 / 에임하이파트너스 대표]

감사합니다.

3. 이번에는 개장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아! 시간입니다.

다음주에 이슈가 굉장히 많습니다. 8일부터 9일까지 G7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종전에 볼 수 없었던 파열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서 미국을 뺀 G6성명까지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다고도 하죠.

1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비핵화 방식 등 어느 정도까지 진일보한 발언들이 나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FOMC 통화정책회의도 열리는데요. 금리 인상 여부보다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지를 보셔야 겠고요.

13일과 14일에는 지방선거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립니다. 선거철 분위기가 많이 나지 않고 있지만, 정책에 따른 수혜주가 생길 수 있으니 대비하셔야겠지요.

또 다음주에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도 열립니다. 숨가쁜 한 주 되겠네요.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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