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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톡] 정용진 1년 준비한 '삐에로 쑈핑'..."이젠 쇼핑도 재밌게 즐기세요"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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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야심작 '삐에로 쑈핑' 오픈

이마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삐에로 쑈핑 1호점 오픈
정용진 부회장 오프라인 채널 영향력 확대 위해 1년 간 준비

20~30대 젊은층 겨냥… '재밌는 상품· 미친 가격'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 탈피...의도적 불편함에 초점

[유진철/ 삐에로 쑈핑 브랜드 매니저 : 외출 나와서 상품을 구경하다가 편하게 자기가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사가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자 매장을 구성하다 보니까...즐거움을 찾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데 초점을 두고 상품 구성을 했습니다.]

재고·부도상품 매입해 특가 판매
지하철 콘셉트의 흡연실도 마련

[유진철/ 삐에로 쑈핑 브랜드 매니저 : 젊은 친구들이 요즘 마트는 많이 안 옵니다. 상품이 올드하고 젊은 친구들이 원하는 상품이 별로 없다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그런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쇼핑의 즐거움도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매장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마트가 만물 잡화점 개념의 삐에로 쑈핑을 선보인다. 기존 유통채널의 고객 편의성 중심에서 탈피해 의도적 불편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이마트


정용진 1년 준비한 '삐에로 쑈핑'..."이젠 쇼핑도 재밌게 즐기세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만물 잡화점 개념의 전문점 ‘삐에로 쑈핑’을 선보인다.

삐에로 쑈핑은 정 부회장이 온라인 유통 채널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오프라인 채널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1년 간 준비한 야심작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2,513㎡ 규모로 삐에로 쇼핑 1호점을 연다. 주 타깃 고객층은 20~30대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내세웠다.

회사 측은 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 풍조를 접목시킨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교적 수입이 많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적은 금액으로 쇼핑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삐에로 쑈핑은 이를 위해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뒤엎는 역발상 관점에서 매장을 구성했다. 상품을 깔끔하게 배치하는 대신 복잡하게 진열해 소비자가 매장 곳곳을 탐험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상품 종류도 신선식품에서 가전제품까지 천냥 코너부터 명품 코너에 이르는 등 4만여 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없이 빼곡하게 놔뒀다. 기존 대형 유통업체에서 잘 판매하지 않는 성인용품, 코스프레용 가발과 복장에 시가, 전자담배 등을 준비했다.

상품 구매처도 동대문, 일반 대리점, 재래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하게 구성해 품질과 가격만 뒷받침 된다면 어디서든 구매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재고상품이나 부도상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도 매입해 특가로 선보인다.

삐에로 쑈핑은 쇼핑 과정 자체의 재미를 위해 자체 캐릭터 4종을 개발해 고객들의 B급 감성을 자극한다.

흡연할 수 있는 장소가 갈수록 줄고 있는 흡연자들을 위해 별도의 흡연실도 마련했다. 특히 내부를 지하철 객실로 꾸며 금지된 공간에서 흡연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꾸몄다.

정 부회장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파격적인 실험을 하는 이유는 유통채널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오프라인 채널의 지향점은 ‘재미’와 ‘즐거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삐에로 쑈핑은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했다. 돈키호테는 지난해 기준 3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매출액이 8조원 가량이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총 3개의 삐에로 쑈핑 매장 개점을 계획 중이다. 향후에는 삐에로 쑈핑이 이마트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진철 삐에로 쑈핑 브랜드 매니저는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젊은 고객층 중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장을 오픈했다”며 “삐에로 쑈핑이 이마트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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