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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구속영장 심사 '운명의 날'…19년만에 구속될까

박경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수백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피의자 심문)을 위해 5일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10시 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하기 위해 조 회장은 10시 25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을 한 조 회장은 초췌하고 피곤해보이는 모습이었다.

조 회장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채 곧장 출입문으로 향했다.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자녀들을 위해 정석기업 주식을 비싸게 사라고 지시했는지", "회장직을 물러날 의사가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굳게 입을 다물었다.

지난 6월 28일 검찰조사 당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와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5일 저녁 늦게, 또는 6일 새벽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조 회장은 1999년 세금 629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19년만에 다시 구속된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인하대학교 총학생회 동문협의회 회원 2명이 '조양호를 구속하라', '조양호는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 전직 대한항공 부기장 이채문씨와 홍정식 활빈단 대표도 현장에서 조 회장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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