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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란 닷새 미봉책으로 대응…경영진 퇴진 집회 예정대로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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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대란' 닷새째를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꼼수로 대응하면서 고객과 승무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직원들 격려에 나섰지만 직원들은 경영진 퇴진 집회를 예정대로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윤주 기자입니다.

[기사]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기내식이 실리지 않거나 이로인해 지연된 항공편은 아예 없다고 밝혔습니다.

발표대로라면 기내식 대란 사태는 닷재째인 오늘 해소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꼼수라고 비난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직원들에게 공지한 '기내식 운영지침'을 보면 기내식 구성을 대폭 축소하거나 식사 대신 간식을 제공하는 걸로 변경했습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비즈니스석 승객에게 코스 요리가 나가지만 오늘부턴 간단한 식사를 한 식판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중단거리는 간편식인 핫밀 또는 브리또를 제공합니다.

이마저 제대로 확인이 안 돼 어떤 비행기는 탑승객보다 더 많은 기내식이 실리고, 다른 비행기에는 기내식이 탑승객 수에 한참 못 미쳤다는 직원들의 불만도 나왔습니다.

회사측의 꼼수대응으로 승객들의 불만을 그대로 전달받아야 하는 승무원들의 고충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사장은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김포공항 본사와 인천공항 등을 방문했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으로 경영진의 무능이 드러났다며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내일 열 예정입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측은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태해결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현재 기내식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라며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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