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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하반기 전국 집값 0.3% 하락 전망"

하반기 가격·거래·공급 '트리플 하락'
김현이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0.3% 떨어지고, 거래량과 공급량도 줄어들면서 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원장 권주안)은 올해 상반기를 '정책발아에 따른 주택시장 조정국면기'로 진단하고, 하반기는 불안한 상승압력이 크게 낮아지면서 수도권 중심의 안정적 하향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다만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착륙 및 역전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방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매매가격은 전국 0.3%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지역 상승세가 수도권을 견인하면서 수도권은 0.1% 상승하겠지만 지방은 0.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주택 종류별로 아파트는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단독주택의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전국 주택가격 하락수준은 현장에서 체감되는 수준보다 낮다는 설명이다.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주거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불안이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전국 41만건 수준으로 예상됐다. 지방의 거래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주택매매거래량 추정치는 상반기 거래물량까지 합쳐 약 85만건이다.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한 수준이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20~5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 인허가는 26만7,000가구, 착공 21만8,000가구, 분양은 15만5,000가구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준공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7%가 증가한 34.5만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준공물량 증가는 전세가격 하향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임차시장의 가격 안정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 지역은 역전세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주택시장 5대 영향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관련 규제 등이 꼽혔다. 입주물량 급증지역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서울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형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시장의 국지화·양극화가 강화되면서 지방시장 중심으로 가격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고 수도권의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택·부동산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지방 입주예정자의 입주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금융규제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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