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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상장주관사 추천으로 상장하는 '성장성 특례' 물꼬 트나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2018/07/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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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됐는데요. 전문 평가기관의 평가로 이뤄지는 기술 특례와 달리 상장주관사가 추천하는 이른바 성장성 특례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지 18개월만에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이 나왔는데요, 기업은 어디인지, 앞으로 제도가 잘 활용될 수 있을지 조형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성장성 특례' 요건이 처음 활용되다보니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우선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성장성 특례'는 쉽게 말해 증권사가 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서 상장심사를 청구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기술 특례가 전문평가기관의 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가능했다면, 성장성 특례는 상장주선인이 성장성을 인정해 추천한 경우 기술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평가 없이도 가능합니다.

지난해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익미실현기업 특례상장, 이른바 테슬라 요건과 함께 시행됐는데요.

성장성 특례는 테슬라 요건과 달리 경영 성과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코스닥 상장사는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후에도 적자가 날 경우 상장 폐지되지만,

성장성 특례는 기술 특례와 마찬가지로 이 규정으로부터 자유로워 장기 영업손실 여부를 따지지 않습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회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성장성 특례도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성장성 특례 첫 타자인 셀리버리는 어떤 회사죠?

기자> DB금융투자가 단독 주관을 맡은 셀리버리는 단백질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입니다.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으로, 해당 물질은 지난해 미국 마이클제이폭스재단이 주관하는 연구과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4억원과 35억원을 기록한 적자 기업입니다.

하지만 DB금융투자는 직접 지분투자에 나서는 등 향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 특례 상장이 많았는데, 성장성 특례로 상장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증권업계에선 기술 특례 상장심사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이후, 바이오 업종이 상장 심사 문턱을 넘기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올해 상반기 기술 특례상장에 성공한 바이오 기업은 엔지켐생명과학과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뿐입니다.

기술 특례상장을 했던 바이오 기업은 2015년 10곳에서 지난해 5곳으로 반토막이 났고, 올해는 단 2곳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 상장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셀리버리를 시작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이 활성화 될까요?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바로 '주식매도청구권(풋백옵션)' 때문인데요.

성장성 특례는 상장주관사가 일반청약자에 대해 6개월간 90% 풋백옵션을 부여해야 합니다.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건데요.

성장성 특례로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10% 넘게 떨어질 경우, 일반청약자가 주관사에 공모가의 90% 이상으로 되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풋백옵션 기간이 3개월인 테슬라 요건에서도 이런 부담감에 카페 24 이후 상장한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당국은 테슬라 요건을 증권사가 더 활용할 수 있도록 풋백옵션을 일부 면제해주는 방안을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상장주관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직접 추천한 만큼 이 정도는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나올 것 같은데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풋백옵션이 과도하다"는 입장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6개월 간 공모가 대비 10%는 너무 폭이 적다는 주장이 있는 한편, 상장사의 모든 것을 주관사가 판단하는 만큼 이에 맞게 책임도 부여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카페24의 경우, 주가가 최근 20만원 선을 상회할 정도로 급상승했습니다.

공모가인 5만 7,000원보다 4배 가량 올라, 상장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셀리버리도 상장성 특례의 첫 사례인 만큼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셀리버리는 예비심사와 공모 절차를 예정대로 통과한다면, 올 가을 쯤 최종 상장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심재진 )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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