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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기자의 3시 40분]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출렁..증권가 "매각할 정도 아냐"

[MTN 마감전략 A+] 람기자의 3시 40분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 기자2018/07/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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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장을 명쾌하게 저격해보는 람기자의 3시 40분입니다. 안녕하세요? MTN증권부 김예람 기자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인수설에 오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장중 23%까지 올랐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 요구를 하자, SK측은 신속하게, 27분만에 "현재 아시아나 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는데도 하락 마감이 아니었네요. 재무 악화로 인한 우려감에다가 2분기 유가 급등과 환율 이슈들로 항공주들이 눌려 있었는데, 인수설만으로도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했습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는데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가 SK그룹에 합류한 것도 이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들은 기존에도 나오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아시아나 항공이 팔리려면, SK보다는 파는 주체인 금호그룹과 채권단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은 현재 문제가 없고, 차질을 빚은 자구 계획은 다른 방식으로 보완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채권단이 할 수도 없고 검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호 사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인수 제안에 대해 부인했죠.

아시아나 항공 인수설이 나올만한 배경은 뭘까요? 그만큼 재무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차입금 부담이 큰 상황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약 4조원가량으로 이 중 절반인 2조원 만기가 연내 도래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을 갚기 위해 상반기에만 9천억원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항공기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두 차례 발행해 3000억원을 마련했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2372억원), CJ대한통운 지분 전량 매각(1573억원),전환사채 발행(1000억원), 에어부산의 임대료 및 정비용역 수익 등을 담보로 한 대출(1000억원)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포함, 전체 임원이 최대 30% 임금 삭감도 했죠.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이야기한 빚을 갚기 위한 계획,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 계획에는 차질이 좀 예고됩니다. 특히 기내식 대란과 항공주 하락 등으로 인해 이래저래 외부 요인도 겹쳤습니다.

지난달 32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상장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박삼구 회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점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요건에서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에어부산은 지분 46%를 담보로 1100억원을 대출받은 상황인데요.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시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가가 떨어지면서 3분기 계획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 주가는 4천원대인데, 액면가인 5000원보다 아래거든요. 자본시장법 상 액면가 이하 주식은 유증이 안됩니다. 상식적으로도 액면가보다는 비싸야 팔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당장 팔아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만기 도래 차입금에 대한 상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금호사옥 매각, ABS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차입금 상환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도 올해 3,950억원에서 내년 480억원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또 현재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경영권을 내놓기에는 이르다고 말합니다. 다만 기내식 대란과 업체 선정, 직원들의 내부 고발 등이 연이어 불거져 나오면서 최고경영진 잡음에 대해서는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돌아오는 회사채를 막지 못한다면, 파산 법정관리에 먼저 들어가게 되고, 대주주와 일반 주주에 대한 차등 감자가 진행되겠죠. 대주주가 현재 금호에서 채권단으로 바뀌게 되고, 그 후에야 채권단이 SK든 한화든 매각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 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재무 상태가 더 악화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인수설은 금호 그룹이나 채권단 측의 매각에 대한 의지가 먼저 있어야 진행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매물화가 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성진 연구원은 “ 피인수대금이 들어오면 차입금 상환, 신용도 개선으로 이자비용이 절감되면서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가치는 5조2천억원, 순차입금은 4조 2천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2800억원,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은 1700억원입니다.

오늘도 결국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한 모양새인데요. 2015년에도 금호사업 매각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여부가 관심을 보였을 때도 주가가 급등했었습니다.

2. 이번에는 전문가들이 꼽은 내일장 핫플레이어를 만나보겠습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KB증권 도곡스타점 최원규 과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원규 / KB증권 도곡스타점 과장]

감사합니다.

3. 개장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걸, 아! 시간입니다.
18일에 미국 연준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됩니다. 미국의 지역, 분야별 경제 정보, 생산활동, 소비, 물가 등이 나오게 되는데요. 중국과의 무역 긴장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죠. 이 가운데 미국 경기 흐름은 어떤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김예람기자

yeahram@mtn.co.kr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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