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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과의 전쟁"…떨고 있는 보험사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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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앞세우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강력 경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을 정돕니다. 복잡한 상품 구조와 장기 계약의 특성상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보험회사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지난 9일) : "불완전판매는 최근에 여러 금융권에서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4'33"금융회사들과의 전쟁을 해 나가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불완전판매에 대한 강력 경고에 보험회사들이 떨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비율은 평균 0.33%.

전체 828만 여 건의 신계약 가운데 2만7천여 건이 불완전판매로 깨졌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의 불판비율은 평균 0.14%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통합형 상품이 늘어나고, 보험대리점(GA)을 통한 판매 경쟁 심화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라이프생명과 에이스손보의 불판 비율이 0.93%, 0.44%로 각각 업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ING생명과 미래에셋, 삼성화재와 DB손보 등 대형사들도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며 상위권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과 변액보험, 저축성보험 등의 불판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보험을 저축 등으로 오인하도록 설명하거나 과장ㆍ과대 광고로 불필요한 보험 가입을 유도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보장별로 상품 구조를 단순화 하고, 보험사와 가입자 간 직거래가 많아지도록 판매채널을 줄이거나 불판에 대한 책임을 판매처에 물을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 온라인으로만 보험을 파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이나 연금만 파는 IBK연금보험의 경우 불판 비율은 낮고 계약 유지율이 높은 편입니다.

[김성수 / 교보라이프플래닛 상무 : 대부분 고객 민원은 가입 당시 설계사 설명과 나중에 보험금 지급 시 회사 기준이 달라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보험은 고객이 직접 여러 상품을 비교 분석해 보고 스스로 판단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보험 판매와 관련해 암행 점검(미스터리쇼핑)을 나서는 등 불완전판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회사에는 엄중 제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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