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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기자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문어발 확장 흑역사 딛고 100년 기업으로

권순우 기자

취재현장에서 독점 발굴한 특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슈. 특종과 이슈에 강한 머니투데이 방송 기자들의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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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금요일이면 포스코의 신임 회장이 공식적으로 선임이 됩니다. 포스코는 외풍을 많이 타는 기업이다보니 선임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또 포스코는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너무 많은 계열사를 만들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철강 산업의 현재와 미래, 최정우 회장에게 주어진 향후 과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권순우 기자. 이전에 나와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선임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었는데요. 오늘은 최정우 회장 앞에 놓인 과제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내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경제학과 출신입니다. 포스코 이사회가 최 회장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포스코 회장의 면면을 보면 현재 포스코가 처한 경영 환경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 포스코 회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엔지니어가 아니라 재무통으로 꼽힙니다.

최정우 회장은 그룹의 전반적인 리스크를 관리하는 감사실장과 재무를 담당하는 CFO를 역임했습니다.

포스코는 설립 때부터 철강이 주력인 회사였기 때문에 포스코의 주류는 철강 생산 출신입니다. 철강이 귀하던 시절에는 철을 얼마나 잘 생산할 수 있느냐가 제철소의 최대 임무였습니다. 포스코의 창업이념은 ‘제철보국’입니다. 철을 만드는 것이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전 세계 철강 산업에 절대적인 선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글로벌 철강회사들도 합종연횡을 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 철강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비철 부문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습니다.

포스코 역시 양과 질을 키우는 과정에서 해외 철강사들의 부실과 문어발식 투자로 인한 부실도 커졌습니다.

포스코는 대부분 대부분 서울대 공학과 출신, 엔지니어 출신이었지만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포스코 내 비주류인 연구소 출신 권오준 회장이 선임이 됐습니다.

권오준 회장은 고부가가치 철강 개발과 함께 우후죽순처럼 투자한 신사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리하고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이번에 포스코 이사회가 권오준 회장의 후임으로 재무와 내부 관리에 강점이 있는 최정우 회장을 선택한 것은 이같은 흐름을 좀 더 내실있고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앵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지요. 포스코가 처한 환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이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절대적인가요?

기자> 철강은 제조 설비를 갖추는데 많은 자본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철은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국가에 기본이 되는 산업에 사용이 됩니다.

또 철강은 무겁기 때문에 멀리 수출하기도 힘듭니다. 포스코 수출 비중 중 중국이 18.8%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지역이 의 경우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국 철강회사가, 유럽은 유럽 철강회사가 해당 지역의 지배적인 사업자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었기 때문에 포스코의 이익률은 20%가 넘었습니다.

중국이 세계 철강 산업에서 위상이 높아진 것은 10년이 훨씬 넘습니다. 중국 철강 산업은 1996년 1억톤을 돌파하면서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됐고 2006년에는 세계 조강생산량의 1/3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이미 10년 전인 2009년에는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철강 공급도 늘었지만 고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요도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가격의 변동성도 높아지고, 경기사이클도 짧아지는 이른바 ‘차이나 이펙트’가 발생했습니다.

글로벌 철강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를 했습니다.

현재 조강생산량 1위는 유럽에 본사를 둔 아르셀로미탈입니다. 아르셀로미탈은 아르셀로와 미탈이 합병해 만든 철강사입니다. 아르셀로는 프랑스, 룩셈부르크, 스페인에 있던 철3사가 합쳐 만든 곳이고, 미탈은 네덜란드 2개사와 미국의 인터내셔널철강그룹을 합쳐 만든 곳입니다. 단순히 계산을 해봐도 9개 철강사가 합쳐진 그룹입니다.

2위 업체는 중국의 바오우강철그룹입니다. 바오우강철그룹은 2016년 중국내 2위 업체인 바오산강철과 6위 업체인 우한강철이 합쳐 만든 중국 최대 철강사입니다. 3위인 신일철주금은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 금속공업이 합병한 기업입니다.

글로벌 철강회사의 합종 연횡 속에 포스코는 조강생산량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철강회사들이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것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섭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포스코는 단순히 철을 많이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글로벌 철강 업체들은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 공급과잉 해소를 추진하고 있는데, 결국 글로벌 철강 산업 구조조정의 키는 중국이 쥐고 있는 것 아닐까?

기자> 세계철강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조강 생산량 1위 국가는 중국으로 8억 3170만톤을 생산했습니다. 2위는 일본인데 1억 470만톤으로 한참 밑돕니다. 3위는 인도, 4위는 미국, 한국은 7위입니다.

중국이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이미 2005년 ‘철강산업 발전정책’에서 부터입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정책 방향을 정하고 대규모 통폐합과 고급재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에는 좀 더 강화된 ‘과잉생산과 중복투자 억제지침’을 연이어 발표했고 전체 업체에 80%에 해당하는 100만톤 이하 철강 업체들을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매년 낙후설비 폐기 대상을 선정했고 대출 중단을 비롯해 심지어 물,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2017~2018 대기오염 개선 작업방안’을 발표하고 중국내 최대 철강 생산 지역인 허베이성에 강력한 감산 조치를 내렸습니다. 글로벌 철강 업계의 관심은 십년 넘게 중국이 언제 구조조정을 멈추고 공격적으로 생산을 하느냐에 맞춰져 있습니다. 또 그때를 대비한 경영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자국 철강 산업 구조조정을 완료하면 가격이나 물량 면에서 매우 강한 경쟁력을 가질 텐데 다른 철강사들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나요?

기자> 해외 철강사들은 대부분 해당 지역에서 많은 돈을 벌었고, 한계에 부딪히면 신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했습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을 비롯한 가와사키제철, 스미토모금속 등 일본 철강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은 이미 1980년대입니다.

일본 철강 업계는 플라자 합의로 갑작스러운 엔고를 맞자 사업 다각화를 했습니다. 진출한 분야는 정보통신, 바이오, 신소재 등 비관련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이들은 비철강 매출 비중을 8%에서 5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신일본제철은 90년대 중반 355억엔, 3600억원을 투자해 중견 반도체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투자 직후에는 2천억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 매년 1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결국 투자 10년만에 대만 기업에 15억엔에 매각을 했습니다. 1/20토막이 난 겁니다. 거기에 대해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채무에 지급 보증도 했습니다.

무겁게 움직이는 철강 산업과 달리 반도체 산업은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했고 사실상 독점 사업을 해온 신일본제철이 치킨 게임이 일반적인 반도체 산업에서 살아남지 못했던 겁니다.

반도체 부분은 포기했지만 지금도 엔지니어링, 건설, 도시개발, 화학, 유통 등을 철강 외 사업을 하고 있고 철강 비중은 전체 매출의 74.9%입니다.

한국에서는 엘리베이터 회사로 더 유명한 티센크루프의 본업은 철강입니다. 티센크루프는 90년대 중반 엘리베이터, 자동차 부품, 철강소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했고 최근 철강 부분의 매출은 약 33% 수준입니다. 성공한 사업 다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의 철강사 타타스틸은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할 정도로 사업 다각화를 했습니다. 자동차, 건설, 출판, 농약, 호텔, 금융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철강의 매출 비중은 20% 정도로 낮습니다.

이달 초 독일 티센크루프와 인도타타스틸은 유럽 사업 합병을 선언했고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유럽 2위 초대형 철강사가 됐습니다. 티센크루프 타타스틸은 연 매출 22조원, 조강생산 2,100만톤을 넘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글로벌 철강회사들이 몸집 불리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데 포스코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나요?

기자> 포스코는 중국 철강 업체들의 공급 과잉 공세 속에 철강의 품질을 높이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대응 했습니다.

포스코의 사업 다각화는 심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재임했던 2008년 포스코의 계열사는 국내법인 19개, 해외법인 43개, 지분법 투자법인 22개를 합해 84개였습니다. 정준양 전 회장이 물러났던 2014년 말에는 국내 법인 47개, 해외법인 181개, 지분법 투자법인 97개 등 325개로 계열사가 무려 241개가 늘었습니다.

비주력 사업을 241개나 했다는 것은 사업 다각화가 일반적인 철강 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입니다. 원전서비스(포뉴텍), 제지 심지어 인제자동차 경주장, 스포츠토토 사업에도 포스코는 투자를 했습니다.

순천에서 경전철 운영사(순천에코트랜스), 제주도서 해상풍력발전(탐라해상풍력발전), 각종 건설, 토목회사도 차렸습니다.

해외에서는 철강재를 가공해 판매한다는 수많은 유통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자원개발, 무역, 원자재 판매도 엄청나게 생겼습니다. 이후 권오준 회장이 구조조정을 할 때 통폐합된 유통사들이 많은 것은 아마도 불필요한 비용이 드는 회사들도 분명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MB 정부의 부실 자원외교에 포스코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시점도 이때입니다. 워낙 많은 회사들이 만들어졌고, 많은 투자 손실을 입었습니다.

앵커> 포스코의 사업 다각화의 성과는 없었나요?

기자> 대표적인 사업은 2차 전지에 필수 소재인 리튬 사업입니다. 포스코는 광양에 연간 생산량 6천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공했습니다. 2019년 완공 예정이며 2022년까지 5만톤 생산 체제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존 1만 2천톤의 생산 능력까지 포함하면 전기차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포스코는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연간 3만톤 규모의 니켈 공장도 건설해 이 지역을 이차전지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2차 전지와 관련해 연간 1,5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라인을 준공하고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LG화학, 삼성SDI 등 세계적인 2차 전지 회사들이 있지만 수산화리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증 절차를 거쳐 납품을 하게 되면 국내 리튬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탄산리튬도 생산하고 있으며 탄산, 수산화리튬을 합치면 연간 2,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포스코가 리튬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0년 세계 최초로 리튬 직접 추출 기술을 개발하면서 부터입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서 대량 생산 및 품질 검증을 마쳤고 올해 초부터 호주 리튬광산에 투자 및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앵커> 많은 사업에 실패를 한 것 같아 걱정이 됐는데, 자리를 잡아가는 신사업도 있다는 마음이 놓입니다. 본업인 철강 산업 경쟁력은 어떻게 강화하고 있나요?

기자>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철강 제품의 경쟁력입니다. 포스코는 기가스틸, 고망간강 등 강하면서 가공이 용이한 철강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월드프리미어라고 부르는 고품질 철강의 판매 비중은 2013년 30%에서 올해 2분기 55.2%로 올랐습니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 만들면 팔린다는 ‘공급자 위주’의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도가 높으면서 가볍고 가공이 쉬운 소재를 원하는 자동차 회사의 경우 자동차 설계 단계부터 각 부분에 맞는 강도와 강성을 함께 연구해 개발하는 방식 등입니다. 쌍용차의 G4 렉스턴이나 한국GM의 올뉴크루즈는 ‘기가스틸’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공동 마케팅 하기도 했습니다.

또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했습니다.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통해 생산 현장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잇따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정우 회장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기자> 포스코 회장 후보군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정우 회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분명합니다. 철강 생산의 강점이 있던 후보도 아닌, 기술이나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후보도 아닌 재무통 최정우 회장이 선임 된 것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포스코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글로벌 회사들과 비교를 할 때 많이 떨어집니다. 상위 철강사들의 ROE는 10%가 넘는데 포스코는 6%대에 불과합니다. 돈은 많이 벌었는데, 그 돈을 수익성이 낮은 곳에 투자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사업다각화의 시기를 거치며 7조원이 넘던 이익이 2조원 중반까지 하락했고, 8조원이 넘던 현금 시재도 5조원대까지 줄었습니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자금 시재는 8조원대를 회복했고 이익도 상반기까지 2조 7천억원을 올렸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Stable(안정적)에서 BBB+ Positive(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무디스도 5년만에 ‘Baa1’로 상향 조정하고, 피치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가야 할 길은 분명하고 갈길은 멉니다. 권오준 회장은 5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의 미션을 제시하며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 사업군에서 4:4:2의 비율을 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력 사업인 철강과 인플라 분야인 트레이딩과 건설, 에너지, ICT, 신성장 분야의 2차전지, 경량소재 등입니다.

최정우 회장의 선임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청와대 개입설부터 국회 모든 정당이 포스코 회장에 대해 한마디씩 할 정도로 외풍을 많이 탔습니다. 그만큼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은 지배구조라는 겁니다.

포스코가 걸어가야 할 철강 산업은 무겁게 움직이기 때문에 단기 수익에 휘둘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내실 있게 가야 합니다. 포스코 사상 첫 재무통 회장이 포스코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가는 초석을 탄탄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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