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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정사업본부, 3년만에 ELS 증시간접투자 부활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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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정사업본부가 3년여 만에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에 나섭니다. 증시 조정 국면에서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안정적인 ELS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주식에서 순매도하면서 증시 하방을 막는 정부의 역할에 아쉽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예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
자금운용규모 110조원의 우정사업본부가 약 3년여 만에 주가연계증권 ELS를 통해 증시간접투자에 나섭니다. 투자규모는 2천억원이 예상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ELS 투자 검토에 나서면서 증권사들로부터 상품 제안서를 받아 검토 중입니다.

현재 투자 집행을 검토 중인 우정사업본부 보험증권운용과의 ELS 투자는 처음입니다. 예금증권운용과에서 지난 2016년 마지막으로 ELS에 투자했지만, 1,000억원 미만 규모에 그쳤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이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ELS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 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 일부를 리밸런싱하면서 줄인 자금으로 ELS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본 보험증권운용과는 국내 주식 직접 투자 규모를 늘려왔습니다. 보험자금운용과의 국내 주식 투자규모는 지난해 3조 4천억원에서 올 6월말 4조 7천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다 우본은 이달 들어 약 3,000~4,000억원 규모를 국내 주식에서 순매도했습니다.

올 하반기 이후 EMP(ETF 자문포트폴리오)와 ELS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코스피에서 빼낸 이 자금은 금융상품이나 단기자금 등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집행될 EMP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우본은 지난 3월 미래에셋, KB, 한화, 키움 등 4개 EMP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EMP펀드는 자산 50% 이상을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증권)으로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ELS의 경우 코스피 200, 홍콩 H지수, 유로스톡스등 어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할지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르면 오는 9월 말 운용사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가 증시 하방을 막는 공적인 역할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내 증시에서 내다팔아 확보된 자금을 단기 운용 유동성으로 돌려 보유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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