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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상반기 IB·리테일 실적 '사상 최대'

中 ABCP 일부 상각 처리…"호실적으로 리스크 최소화"
허윤영 기자




현대차증권이 중국 ABCP 크로스 디폴트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IB와 리테일 부문에서 모두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은 26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1,681억 3,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124억 6,800만원, 당기순이익은 23.3% 줄어든 102억 4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이 다소 줄어든 건 크로스 디폴트가 발생한 중국 ABCP를 일부 상각 처리한 결과다. 해당 ABCP 익스포저(Exposure)는 500억원인 데 현대차증권은 이중 일부를 상각 처리했다. 상각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FRS 기준에 따라 ABCP 부도 가능성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고 일부를 상각 처리했다”며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상황을 보고 상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P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누적 기준(상반기)으로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8.6% 증가해 3,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18.6% 늘어난 376억 1,9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3% 증가한 274억 100만원을 달성했다.

IB부문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ABCP 리스크를 상쇄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IB부문 순영업수익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국내외 부동산 PF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테일 부문은 세전이익 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B부문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 수입 증가가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및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채권 및 리테일부문 실적 위축이 예상되지만, 기존에 확보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신규 수익원 창출 및 비용 효율화에 주력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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