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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바이오 골든타임 끝나기 전 의료정보 관련 규제 완화해야"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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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안신혜 앵커
출연: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

더 리더 안신혜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가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바이오산업인데요. 미국은 최근 5년 사이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를 무려 100배나 늘렸고 중국은 2020년까지 1,7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더 리더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을 모시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전망과 발전을 위한 과제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산업 분야의 여러 성장을 위해서 도모를 하고 있는 협회라고 들었는데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협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기술과 바이오의 산업화를 위해서 만들어진 네트워크 단체입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시작된 것은 1982년에 정주영 회장께서 회장으로 처음 취임하신 한국유전자연구협동조합을 시작으로 한국생물산업협회 그리고 한국바이오벤처협회 세 협회가 2008년 말에 통합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이제는 통합협회로서 발족이 되어서 운영되고 있죠. 현재 시점은 바이오가 하나의 R&D 상태를 넘어서 산업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오는 이제 산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바이오산업분야 대표단체로 바이오산업계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 바이오 산업계의 기술개발 및 산업화 촉진을 위한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관련기업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로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제 9대, 10대 회장을 역임하시고 2015년부터는 제 12대 회장이 되셨는데 최근 3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소회가 어떠신지요?

A. 예전에 바이오산업을 얘기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바이오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3년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국의 마지막 먹거리가 바이오에 달려있다, 바이오산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으니까 어떤 면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볼 수 있고요. 점점 더 협회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이죠. 어떤 면에서는 정부가 하는 일의 큰 그림을 그려준다든가 민간 섹터에서의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협회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협회가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를 보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데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바이오산업 분야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상당히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협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현황도 짚어볼까요?

A. 바이오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예전부터 보면 발효산업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지만 최근에 우리가 말하는 바이오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바이오의료에서부터 바이오화학, 바이오의료기기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농업까지도 포함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결국 인류의 마지막 남은 산업, 사람들의 바람, 무병장수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질병 없이 오래 사는 것. 그것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실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바이오산업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바이오산업의 총생산을 보면 8조 8천억 정도가 되고요. 수출도 4조 4천억 정도 됩니다. 그 중에서 바이오의료가 차지하는 것도 한 1조 6천억 정도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거죠. 그래서 바이오산업은 어떻게 보면 한국이 전 세계를 향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거대산업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Q. 지난 6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박람회, 바이오USA가 열렸는데 눈에 띄는 일이 있었습니다. 국가별 참가인원을 보니까 캐나다가 1,000명으로 1위를 기록을 했고요. 한국이 850명으로 2위를 기록을 했습니다. K-바이오의 세계적으로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A. 미국 바이오컨퍼런스는 아주 유명한 행사입니다. 참가비가 200만 원 정도 되는 점에서도 특별하고 올해의 경우에는 17,000명 정도가 참가를 했지만 보통 2만 명 이상도 참석하는 바이오 분야의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서 깜짝 놀란 것은 주최 측에서 저보고 고맙다는 하는 거예요. 외국인 참가자가 17,000명 중에서 40%인데 그 중에 한국이 2위라는 거예요. 그래서 1위는 캐나다라는 거예요. 캐나다는 미국과 거의 붙어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국이 850명으로서 1위를 한 거나 마찬가지죠. 조금 놀란 것은 중국도 있고 일본도 있고 여러 나라들이 있는데 850명이 200만원씩 내고 사업 기회를 보러 왔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 한국 바이오가 이제는 그저 R&D 상태에서 배우는 상태가 아니라 직접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정도까지 왔다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이제는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회장님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바이오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강조를 해 오고 계신데요. 기업이 4차 산업혁명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셨죠.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 아무래도 해외 선진국들은 데이터 활용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A. 제가 무병장수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21세기의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노인 인구의 증가입니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의료 비용이 상승해서 결국은 많은 나라들이 의료비 부담 때문에 거의 모든 일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미국은 2025년에 미국 의료보험이 파산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중국이나 개발도상국도 의료비 부담 때문에 꼼짝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현재에 너무 의료비가 높은 상태를 10분의 1 정도로 낮추지 않으면 경제의 활력을 잃게 된다는 거죠. 한국도 5년 정도 지나면 현재는 흑자를 보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도 6조 정도의 마이너스가 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상태를 본다면 어떻게 하면 의료비용을 10분의 1로 떨어뜨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너무 치료 중심으로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것을 예방으로 가야한다는 것이고요. 정보를 통해 예측하게 해줘야 된다는 거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도 복잡한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을 정보로 만들어서 정보를 클라우드라는 데 집어넣고 AI나 딥러닝을 통해 분석해서 예측을 하게 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개인의 정보를 가지고 질병을 예측함으로서 그 질병의 치료에 드는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추자는 거죠.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이 건강보험 이런 쪽에 있는 자료, 정보를 산업에서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게놈 정보라든가 이런 것이 개인정보, 의료정보로 되어 있죠. 의료정보는 아주 중요해서 잘못 처리하게 되면 감옥에 가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러한 문제를 잘 풀고 산업화에 성공을 하려면 법을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규제를 한 두 개를 풀어서 될 일이 아닙니다. 보통 우리가 규제를 푼다고 할 때 몇 백 개를 풀었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어요. 85%의 하위규제를 풀어서 될 일이 아니라 15%의 가장 중요한 법을 제정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정말 마음먹고 국회의원과 정부, 민간이 다 미래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해야 될 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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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바이오협회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산업 분야가 워낙 크게 성장을 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 종사를 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막상 산업현장에 나가보면 전문인력이 부족한 미스매칭 현상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떻게 풀이를 해볼 수 있을까요?

A. 정보를 처리한다는 것이 어떤 특별한 전문영역이 있습니다. IT 쪽에서도 그런 전문가들은 굉장히 돈을 많이 줍니다. 그런데 바이오 쪽의 경우에는 바이오에 전문지식도 있으면서 정보를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 산업이 IT처럼 아직 사회에 정착을 못했기 때문에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이오 쪽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IT 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게 되는데 정말 미래에 필요한 부분은 이러한 바이오 쪽에서 정보 분석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면 의사의 수가 10만 명 정도 한국에 있습니다. 그런데 10만 명을 위한 그 정보를 분석하는 데 도와주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하다는 얘기죠. 청년백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청년 일자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저는 청년 일자리를 10년 동안에 10만 명의 의사와 똑같은 수 만큼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이 미래에 한국이 바이오산업에서 세계에 우뚝 서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10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데이터를 많이 확보를 해야 합니다. 건강보험 관련 데이터도 중요하다고 했지만 지금 영국은 약 50만 명의 유전체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또 싱가포르는 100만 명, 두바이도 100만 명, 미국은 재작년부터 100만 명의 유전체 정보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리도 하루 빨리 100만 명 정도의 개인으로부터 유전체 정보를 분석을 해야 데이터로 쓸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이것들을 통해 청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만들고 그 사람들이 다시 이것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게 하면 이것은 아주 굉장히 좋은 일이 되는 겁니다. 바이오의 생태계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제 더 이상 주저할 일이 없다, 청년들을 위해서 우리가 창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청년들이 바이오 분석 기술을 전문적으로 펼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고 하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자는 것이 한국바이오협회가 해나가는 일입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1000’을 강조하고 있는데 신생 산업의 스타트업 1000개를 만드는데 몇 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5년이 걸리든 청년창업으로 이어질 때 한국은 탄탄한 바이오산업의 근본을 확보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한국바이오협회에서 또 신생 바이오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펀드를 조성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스타트업 1000 펀드’일 것 같은데요. 무엇인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이제 바이오산업은 성공한 1세대 바이오 벤처들이 있죠. 그래서 그러한 바이오 벤처 1세대와 산업부와 고용노동부가 380억 원 정도의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스타트업 하는 사람들한테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1,000개의 스타트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고 2016년에도 협회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400개 정도 바이오 쪽의 창업이 일어났죠. 그래서 이런 면에서 본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지금 이쪽에 창업 쪽에 청년들이 정보를 가지고 창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Q. 남북한 바이오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강조해주셨는데요. 특히나 남북한 통합정보 의학 체계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A. 제가 보기에는 정부에서 아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북한과의 협력, 북한을 도와주는 일인데 북한의 의료체계는 아주 열악합니다. 그런데 그 열악한 체계를 우리가 병원을 건설해준다고 해도 할 수가 없어요. 의사를 댈 수가 없어요. 이제 한 단계를 건너뛰는 겁니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전화기가 있지 않습니까? 몽골에 가면 워낙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지 않아 집에 전화기를 가설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가 거의 없었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모바일폰으로 바로 넘어가게 된 거예요. 이처럼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현재의 의료체계를 북한에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게 필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불가능한 일이죠. 그럴 때 할 수 있는 일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 단계 뛰어서 지름길로 정밀의학이라고 하는 정보의학 체계로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것을 통해 소위 남북한의 통합의료체계, 정밀의료체계를 만든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데 남북한100만 명의 한국인 게놈프로젝트를 해서 100만 명의 게놈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한국에 전자 차트로 잘 파악되어 있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를 매치 시키는 것을 잘 하게 되면 북한이 굉장한 혜택을 보게 되고 또 북한에서는 그 혜택으로 인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의료 쪽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한다면 정치가가 의료에 투자를 한다는 것처럼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큰 미국인들도 좋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련이 멸망할 때도 핵물리학자들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이오 분석가, 바이오 인포매티션이라고 하는데, 그 쪽으로 다 돌게 됐어요. 전향을 하게 되는 건데 북한의 아주 똑똑한 핵물리학자들이 정보 쪽으로 돌아오면 그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한이 통합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하고 북한에 새로운 의료체계를 만들어주게 되면 엄청난 일이 생깁니다. 김정은 위원장 관광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겠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큰 일이 생기고 우리가 그런 분야를 맡게 되면 중국에 똑같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엄청난 시장을 갖게 되고 북한 쪽에 트레이닝 된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중국에 도와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45억의 아시아 사람들에게 북한의 시스템을 고침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는 것이고 한국에서는 원격의료에 대해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잘 산업화해서 성공하게 되면 45억 아시아인들 가운데 의료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에 대해 원격의료로서 도와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꿈과 같이 10년 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이것을 마다하는 것은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는 것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는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이죠. 마크로젠을 운영 하고 계시는데요. 지난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떤 분야가 성장을 견인을 했을까요?

A. 개인의 유전체정보를 분석하는 분야입니다. 마크로젠이라는 회사가 21년 전에는 김대중 정부 때 IMF 위기가 왔을 때 제가 서울대학 교수로 있었는데 서울대학 교수로서 회사를 만들어도 좋다고 법적인 것이 풀리면서 제가 마크로젠을 만들게 됐습니다. 21년 동안 저는 바이오산업을 쭉 지켜봤고요. 그러면서 이제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을 해서 미국에 마크로젠 USA가 있고 마크로젠 JAPAN, 마크로젠 유럽, 그리고 이번에 마크로젠 아시아퍼시픽이라고 해서 싱가포르에 만들게 됐습니다. 바이오 빅데이터를 만들어내서 그것을 통해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을 하려는 회사가 마크로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개개인이 자신의 유전자정보를 알게 되면 암, 고혈압, 당뇨병 같은 질병을 사전에 알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마크로젠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유전자정보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산업의 앞으로의 전망과 미래 가능성은 어떻게 판단을 하고 계십니까?

A. 헬스케어 분야가 사업의 규모로 본다면 반도체가 490조 정도 된다고 할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자동차가 또 한 500조 정도 되는데 헬스케어는 1060조 정도로 두 개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반도체산업, 자동차산업을 넘어서는 것이 헬스케어산업이고 미래에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있고요. 노년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생기는 이 큰 문제를 정보를 통해 빨리 비용을 낮출 수가 있게 되기 때문에 이 산업이야말로 21세기에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의학 분야를 보면 약 10만 명의 의사가 지난 60년 동안 엄청난 고생을 해서 만들어놓은 체계가 있습니다. 더구나 표준화돼 있어요. 그런데 중국 같은 나라는 돈이 많다고 해도 의사들이 표준화돼 있지 않습니다. 소위 모택동 시대에 한방과 양방이 합쳐진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것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앞으로 10년 정도 내에 중국은 이것을 표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때 우리가 중국을 도와주면서 아시아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통일이라든가 모든 면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정부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바이오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회장님이 보시기에는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A. 청년 일자리 창출과 북한을 도와주는 문제만 해도 엄청난 문제니까 바이오를 통해서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국회에서도 정식으로 의료정보를 활용하는 문제를 다루고 정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법적으로 이것을 문제가 없게 하느냐, 그래서 이것을 정보를 가지고 산업화를 할 수 있게 하느냐, 하는 것을 21세기 한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장려 해주고 촉진 시켜줬으면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상황은 약간은 정부 쪽에서 보면 부딪히는 것이 많이 있으니까 그런 문제들을 될 수 있으면 좀 피해가려는 생각 때문에 주춤주춤하고 있는 상황이 있는데 이제 더 이상 그런 시간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3년에서 5년 정도의 바이오의 골든타임이 있는데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바이오협회와 마크로젠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실 계획인지 들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A.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적인 민첩성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정부도 민첩성을 갖고 회사도 민첩하게 움직여야 되고 이러한 민간과 공공 분야가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한국이 21세기에 헬스케어산업에서 세계적인 위치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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