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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아파트 정전건수 2배 이상 증가…한전, 정전 방지 총력

박경민 기자

한전 관계자들이 응급복구설비를 통해 정전된 아파트에 임시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재난에 가까운 폭염으로 인해 올해 7월 아파트 정전건수가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7월 아파트 정전건수는 총 91건으로 지난해 7월 43건보다 112% 더 늘었다.

아파트 정전의 주요 원인은 아파트 구내 차단기 문제가 48건(52%)으로 절반을 넘었고, 변압기(21건), 개폐기류(6건), 케이블(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신축 이후 25년이 지난 노후아파트의 경우 차단기나 변압기 등 전력설비도 노후화된 경우가 많아 정전발생률이 신축 15년 미만 아파트의 9.5배로 나타났다.

한전 측은 "사소한 부품 고장이 정전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전기안전관리자와 아파트 측에서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충실히 하면 정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폭염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정전이 발생하게 되면 다수의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만큼 사전 예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전은 정전 방지를 위해 영세 아파트의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의 일부(변압기 가격의 약 50% 수준)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98개 아파트단지에 총 11억원의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을 지원했다.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해 2만여 아파트 단지의 전력설비 점검을 시행하고, 변압기 부하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변압기 수용 능력의 80%를 넘을 경우 경고메시지를 관리사무소나 전기안전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전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한전이 직접 고장 복구를 지원하기도 한다. 비상발전차나 다목적 변압기 장치, 임시전기공급설비 등을 현장에 동원해 비상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만 설비복구지원 85회, 비상발전차 2회, 응급복구설비 설치 4회 등 총 91건의 비상복구 지원이 이뤄졌다.

한전 측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남은 여름기간동안 비상발전차, 다목적 변압기 장치, 임시공급설비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아파트 정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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