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수수료 인하' 수익악화 카드사, '제휴·협업' 돌파구
이유나 기자
카드사들이 영업망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에 나서고 있다. 최고금리 인하와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서 발급채널을 확대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수제맥주 전문점인 미스터리 브루잉 컴퍼니와 함께 맥주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양 사가 함께 '우리에리'라는 맥주를 개발하고, 우리카드로 결제시 정가에 50% 할인해주기로 한 것이다. '우리에리'는 '카드의 정석 L.POINT' 출시를 기념해, 우리카드와 L.POINT의 만남을 의인화해 표현한 이름이다.
신한카드는 모빌리티 기업 '쏘카'와 손을 잡았다. 차량공유서비스 업종에 특화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2종을 출시해, 쏘카 결제금액을 할인해주고 있다.
쏘카 신용카드 서비스는 결제금액의 30%가 할인된다. 이 밖에 KTX나 SRT 등 철도 10% 할인도 가능하고, 홈플러스나 이마트, 롯데마트 등도 3%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쏘카 체크카드 서비스는 쏘카 결제금액의 10%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전 승인금액 기준으로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관 이용시 10% 할인이 가능하며, 철도도 5%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는 G마켓과 제휴해 여름휴가 기간을 겨냥해 '꼭 가봐야할 TV속 여행지-유럽편' 기획상품을 출시하고 최대 15%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번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G마켓이 예능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된 해외여행지를 패키지로 구성해 특가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달은 여행 예능방송의 배경이 된 유럽지역으로 구성됐고,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