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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반기 카드론 잔액 27조원 돌파…당국 "좌시 안해"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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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수료 수입이 급감한 카드사들이 카드론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카드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상반기 취급액만 27조원을 돌파했는데요. 금융당국은 카드론 증가율 상한선을 7%로 정하고, 카드사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
당국의 고금리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카드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7개 카드사 카드론 잔액은 27조1,797억원으로, 지난해말(24조9,562억원)에 비해 9%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상반기 증가액(2조2,236억원)만 2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증가액(1조2,717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NH농협카드까지 합하면, 카드론 잔액은 총 29조원에 달할 정돕니다.

올초 당국의 카드론 총량규제가 느슨했던 틈을 타, 카드사들이 상반기 고금리 카드론 영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다시 고삐를 죄기 시작했습니다.

카드론 증가율 상한선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로 제한하기로 결정했고, 카드론을 취급하는 카드사에 대한 대출금리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카드론 비중을 늘린 카드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1분기에 비해 2분기 카드론 증가폭을 줄이긴 했지만, 당국의 카드론 증가율 규제를 맞추려면 하반기 취급규모를 급격히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말에 비해 18%나 카드론 규모를 키운 우리카드(상반기 잔액 2조4,946억원)는 남은 6개월 동안 카드론 상한선 7%를 맞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연간 카드론 증가율이 7%로 규제돼있기 때문에, 향후 하반기에는 카드론 증가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한(카드론 증가율: 8.74%)이나 KB국민(9.17%), 롯데카드(9.73%) 등도 안심할 수준은 아닌 상황.

카드사별로 카드론 취급규모를 줄이기 위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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