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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상반기만 8천억원 적자…"유휴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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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8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한국전력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유휴부동산 매각까지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 2분기 한국전력공사는 6,871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에 이미 1,2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상반기에만 8,147억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가 3분기 연속 이어진 것으로, 한전의 3분기 연속 적자는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한전 적자의 원인은 크게 3가지입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2017년 상반기보다 33%이상 올라,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2조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을 정지하고, 원전의 안전기준이 강화돼 원전 가동률이 6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값비싼 민간 LNG 발전소로부터 전기 구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민간 LNG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구입한 비용은 2조1천억원이나 늘었습니다.

또 전력설비 투자 증가로 감가상각비가 크게 늘어 4천억원의 감가상각비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실적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한전은 고강도 구조조정과 함께 각종 신규 해외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부천 등에 있는 유휴부동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전의 3분기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정부의 여름철 전기요금 지원대책 비용 3천억원 가량을 한전이 우선 부담해야 하고, 이란 제재와 사우디의 감산 결정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존재해 여전히 연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3분기에도 한전이 흑자를 달성하지 못하면, 한전은 사상 최초로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됩니다.

박형덕 한전 부사장은 "통상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2배 가량 많기 때문에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면 실적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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