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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윳값 인상...빵·커피 가격 줄인상 불가피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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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우유가 오늘부터 우윳값을 인상합니다. 업계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서 경쟁사는 물론,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 버터, 커피 값의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고물가 시대에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다른 업체들도 눈치보기에 나섰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
오늘부터 서울우유의 흰우유 제품 가격이 3.6% 오릅니다.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흰우유 1리터 가격이 2,480원에서 2,570원으로 90원 인상되는 겁니다.

또 딸기와 초코, 멸균우유 등 가공유에 대해서는 8~9% 가량 가격을 올렸습니다.

서울우유의 이번 가격 인상은 5년 만으로, 낙농진흥회가 이달부터 원유 수매 가격을 리터당 4원 인상( 922원→926원)한데 따른 결정입니다.

[변성인 / 서울우유 홍보팀장 : 과거 원유가격이 인하됐을 때 서울우유는 가격을 내리는 등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으나, 5년동안 누적돼 온 원가인상분을 포함해 이번에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습니다.]

현재 국내 원유 가격은 2013년 도입된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전년도 우유 생산비 상승폭과 소비자물가인상률을 적용해 결정됩니다.

제도 시행 이래 원유 가격이 인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2016년에는 반대로 원유 가격이 18원 떨어졌는데, 당시 유업체 가운데 서울우유만 우유값을 인하한 바 있습니다.

업계 1위 서울우유의 이 같은 결정에 다른 우유 업체들도 인상 여부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아직까지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매일유업은 인상 여지를 두고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빵과 버터, 커피 등 우유가 함유된 제품들도 줄줄이 인상되는 수순이 이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롯데리아도 오늘(16일)부터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500원에서 700원으로 올리는 등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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