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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일부터 '화재위험' 리콜 시작…디젤차 10만6317대

최종근 기자

지난 15일 BMW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받기 위한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BMW코리아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차량 화재 사고의 결함 시정을 위해 리콜을 시작한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에 대한 부품 교체를 진행한다. 또 리콜과 별도로 BMW코리아는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도 당분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20일부터 시작되는 리콜 대상 BMW 차량은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제작된 디젤차 10만6317대다.

앞서 BMW코리아는 화재 원인으로 EGR 결함을 지적했다.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누수되면서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으로 인해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붙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BMW코리아는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통상 절차보다 리콜을 빠르게 진행해 올해 연말까지 EGR 모듈 부품 교체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이번 리콜이 역대 수입차 중 최대 규모인데다 독일 본사에서 EGR 모듈을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리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화재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리콜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경우 차주들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콜에 앞서 진행된 BMW코리아의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불이 난 사례가 있어 점검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전남 목포시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BMW 520d 차량에서 불이났는데 당시 BMW코리아는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2014년식 BMW GT 30d xDrive 차량의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에 따라 EGR 외에 다른 화재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리콜과는 별개로 BMW가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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