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기요금 4가구 중 3곳 증가…10만원 이상 오른 가구 1.4%
박경민 기자
가
올 여름 폭염으로 가구 4곳 중 3곳의 전기요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이 공개한 검침자료에 따르면 검침일이 이번달 1일부터 12일 사이인 874만가구 중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전기요금이 오른 가구는 659만 가구(75.5%)였습니다.
검침에 포함된 874만 가구의 평균 전기사용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kWh(킬로와트시) 증가했고, 요금은 1만 486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금이 10만원 이상 오른 가구는 약 12만 가구로 1.4%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기요금이 오른 659만 가구만 놓고보면 전기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kWh 상승했고, 요금은 1만 7258원 증가했습니다.
전기요금이 2만원 이하로 증가한 가구가 484만가구(55.4%)로 가장 많았고, 2만원~5만원 사이로 증가한 가구는 129만가구(14.8%)였습니다.
24만가구(2.8%)는 요금변화가 없었고, 190만 가구(21.8%)는 오히려 요금이 줄었습니다.
한전 측은 "검침일 1~12일 기간 전기요금 증가액은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7~8월 누진제 완화조치가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라며 "누진제 완화 조치를 적용하게 되면 전기요금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