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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도 뛰어든 의료영상 진단 시장…AI 의사 시대 개화?

조은아 기자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영상 진단 시장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은 뉴욕대 의대와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속도를 끌어올리는 '패스트 MRI(fastMRI)'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MRI 영상 스캔 속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MRI 기계는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데, 데이터가 많을수록 시간이 더 소요된다. 패스트MRI 프로젝트에선 AI 기계 학습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단축시키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뉴욕대 의대의 1만건의 임상사례와 300만 건의 무릎, 뇌, 간 등 MRI 데이터가 활용됐다.

페이스북의 이번 프로젝트는 우선 MRI에 초점을 맞추지만, 향후 CT 스캔과 같은 다른 의료 영상 이미징 영역으로도 확장시킬 방침이다.

AI 기반 의료영상 시장은 페이스북 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몇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판독 시간을 수 초 안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데다 사람이 놓치는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안질환 진단부터 유방암 진단 등 다양한 AI 기반 병리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구글 딥마이드가 개발한 안과진단용 AI시스템의 오류율은 5%대. 반면, 망막질환 전문의들의 오진율은 6~24% 수준이었다.

IBM 역시 왓슨을 활용한 의료 영상 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엑스레이, 초음파 및 개인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암을 비롯한 각종 종양 진단에 활용한다.

국내에선 루닛과 뷰노와 같은 의료영상 진단 스타트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루닛은 흉부 X레이 판독 시스템 루닛인사이트을 개발했다. 루닛인사이트는 기존엔 CT를 찍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던 폐암, 폐렴 등 폐질환을 검출해낼 수 있다. 유방암 진단 솔루션도 탑재될 예정이다.

뷰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Ai 기반 엑스레이 영상 분석 업체다. 엑스레이 영상 분석 의료기기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그것으로 손 뼈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낸다. 현재 식약처 통과 AI 기반 의료기기는 뷰노에드 본에이지를 포함해 루닛인사이트, 제이비에스-01케이 등 3개에 불과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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