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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할인 보다 품질이 먼저…한섬, '노세일·고품질' 판매 순항중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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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불황으로 의류 구매 심리가 위축됐지만, '노세일(No Sale)'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패션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대백화점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인데요. 한섬은 가격 할인보다 높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패션업계 불황을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윤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타임과 마인, 더캐시미어 등 한섬 제품들은 백화점과 온라인몰에서 동일한 가격에 팔립니다.

의류 브랜드는 정가 판매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할인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섬은 노세일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할인이 없는 탓에 판매량이 저조할 것 같지만, 오히려 언제 사도 손해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겨난 덕분에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한섬의 매출은 지난 2014년 5,000억원 대에서 연평균 15% 넘게 신장해 지난해엔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한섬은 할인이 없는 대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자이너 인력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섬에 근무하는 디자이너는 400명 가량으로, 전체 임직원 1,000여명의 40%에 달합니다.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되고 난 이후, 디자인 인력이 250명 늘어난 겁니다.

한섬은 외형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해 40여개 브랜드를 확보했고, 국내 패션 업계 4위로 올라섰습니다.

한섬은 지난해에 인수한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등 SK네트웍스 브랜드에도 노세일 판매 정책을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한섬 DNA를 이식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한섬은 올해 SK네트웍스 3개 브랜드의 매출을 작년보다 10% 늘리고, 나아가 2020년까지 1,6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효과로 올해 한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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