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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 우려에도, '소상공인 달래기' 나선 카드사

이유나 기자



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수익 악화에 빠진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자영업자를 위해 마케팅 무료 서비스를 내놓는가 하면, 소상공인에 특화된 신용카드도 출시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신용회복위원회, 신나는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영세 가맹점주의 생활 안정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카드사들이 공동 출자해 지난해 4월 설립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가맹점 지원을 위해 병원비와 학자금 등 긴급 생활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은 연 3%, 학자금은 2% 고정금리로 대출되며, 고금리로 빌린 돈은 연 3%의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영세가맹점의 사업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경영진단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원을 신청한 가맹점 업종의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매장 인테리어나 신메뉴,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각도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비씨카드 등은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링크 비즈파트너'가 대표적으로, 신한카드는 '마이샵' 서비스, 비씨카드는 '마이태그'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들 서비스들은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소가맹점 마케팅 솔루션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으로, 중소 가맹점주들은 쿠폰 발행과 이벤트 홍보 등 대고객 마케팅을 직접 기획할 수 있다.

이 밖에 잠재고객을 추출하거나 매장의 시간대별, 성별, 연령별 이용 패턴 등의 마케팅 매출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카드들도 눈에 띈다.

중소사업자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인 우리카드의 '바른기업 포인트'나 신한카드의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전용카드, 비씨카드는 하나카드와 함께 동대문 의류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동대문 사입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카드는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거나, 한도제한 없이 적립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측면에서 이익을 생각하기보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 강하다"며 "자영업자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자 서비스와 특화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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