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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10년 후 바이오시밀러 사양산업?…30% 고성장 전망"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오리지널도 품질 향상…바이오 신약 개발 위해 국내외 기업과 협력
정희영 기자



"바이오의약품이 개발되고 출시되는 한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서울 바이오 이코노미 포럼' 기조연설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사양산업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나올 만한 바이오시밀러가 모두 개발되면 10년 후에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오히려 바이오시밀러 산업이야 말로 고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예상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3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30%대의 성장을 보이는 산업은 바이오 분야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날 바이오시밀러의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크게 바이오의약품 품질 향상, 환자의 접근성 개선, 정부의 의료비 절감을 꼽았다.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바이오의약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그동안 가격부담으로 망설였던 환자들도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사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간의 경쟁 촉진으로 정부의 의료비도 크게 절감됐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가 15개인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 5개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특히 이중 한국 기업이 7개를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연합(EU) 5개 국가에서 한국기업이 승인받은 인플릭시맙(infliximab)의 시장 점유율은 58%, 에타너셉트(etarnercept)의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김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경제적 이유로 처방 받지 못하는 환자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충족시킬 바이오시밀러와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바이오신약에 승부수를 건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파이프라인이 구축됐고, 투자를 지속하고 회사가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제품 출시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약개발은 혼자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협업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많은 회사를 만나고 협력해 글로벌 신약을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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