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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연내 상장 백지화...내년 재도전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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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코스닥 상정을 철회하고 내년 중 다시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예정된 상장을 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재기자로부터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사]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추진해 온 기업공개 절차를 중단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게임 개발과 M&A 추진에 주력하고 전열을 재정비한 후 내년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입니다.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PC방 서비스 등이 이 회사의 주력 게임입니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의 매출 중 21%를 할애받는 수수료도 주요 수익원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2013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이었습니다.

이 회사 상장을 앞두고 외부 투자가 줄을 이었습니다. 텐센트와 넷마블이 각각 500억원, 액토즈소프트가 2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블루홀과 프리미어M&A PEF도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도 126억원에 상당하는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외부 투자금을 유치해 개발사 인수를 적극 추진했습니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과 외부 게임 배급만으로는 수익 구조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내부 스튜디오가 만드는 다수의 게임을 자체 배급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를 받는 과정에서 당초 기대만큼의 가치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인수한 개발 스튜디오들이 현 시점에서 실적이 없어, 이 회사들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반영할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 시장이 최근 냉각된 점, 중국 정부의 게임업종 규제로 국내외 사업 여건이 열악해진 것 등도 카카오게임즈의 밸류 산정이 당초 기대를 밑돈 원인으로 꼽힙니다.

게임주 중 최대어인 넷마블의 상장 이후 부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까지 매출 실적이 있는 우량 개발사 인수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넷마블과 엔씨의 주력 신작이 선보이는 내년에는 게임업종의 투자 심리가 보다 호전되고, 국내 증시도 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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