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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주석 공시' 표준화·XBRL 도입 속도 낸다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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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4년 모뉴엘 사태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논란은 ‘주석 공시가 미비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주석은 재무제표 본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주석 공시에는 표준체계가 마련되지 않았고, 재무제표 본문에 적용되고 있는 XBRL도 적용되지 않고 있어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이를 도입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허윤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
금융감독원이 “재무공시의 레벨업”을 목표로 주석 공시 표준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무보고전용언어’인 XBRL을 주석 공시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합니다.

주석은 기업의 회계정책, 재무제표 작성근거, 본문에 표시되지 않는 질적 정보 등 재무제표 이해에 필요한 보충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논란 역시 '주석 미기재'가 그 원인이 됐습니다.

IFRS 특성상 주석은 재무제표 본문보다 분석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 그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이런 추세에 발맞춰 그간 중구난방이었던 주석 공시 표준체계를 마련하고, 나아가 데이터화 시킬 수 있는 XBRL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주석 공시에 XBRL이 도입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석 비교가 용이해집니다.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의 내용이 일치 하는 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데이터로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회사별 주석 공시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상장사 공시 담당자 입장에서는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표준화된 체계가 마련되기 때문에, 업무의 예측성을 높일 수 있고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정정 요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표준화된 주석 체계가 마련되면 ‘공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요인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이미 재무제표 본문보다 주석 공시를 더 중요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발맞춰 국내에 어떻게 도입할 지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말까지 검토 보고서를 확정하고, 예산과 인력 등을 따져본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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