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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에스퓨얼셀 "수소전지 수요 확대로 고성장 이어갈 것"

전희권 대표 "해외시장 본격적으로 진출…신성장동력 확보 노력"
조형근 기자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이사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 에스퓨얼셀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제조사 중 상장에 처음 도전하는 사례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이사는 27일 개최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재생에너지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시점에 에너지를 얻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수소전지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에스퓨얼셀은 가전건물용 수소전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퓨엘셀은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인 CETI를 시작으로 지난 2014년 GS칼텍스의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팀이 중심을 이뤄 설립한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모회사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전문 업체 에스에너지다.

전 대표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은 에너지를 수소전지에 보관해 놓고, 이를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며 "수소전지와 재생에너지 분야가 협력하고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에스퓨얼셀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에스퓨얼셀은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85%가 이곳에서 나왔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공공건물 뿐만 아니라 민간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 의무설치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퓨얼셀의 매출액은 2015년 51억원에서 지난해 203억원으로, 2년만에 4배 가량 실적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육성 정책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대표는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1kW에서10kW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에도 뛰어들어 이곳에서도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론칭한 수백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소자동차에 내장되는 수소연료전지는 앞으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에 대한 원천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소전기차 뿐만 아니라 선박이나 드론, 전기지게차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나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기술 유출 우려와 비용 문제가 해결된다면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2월 수소굴기를 발표한 중국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많고, 이미 중국 쪽 업체들과 접촉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퓨얼셀은 지난 18~19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확정공모가는 1만 6,500원으로, 희망가액인 1만 600원~1만 4,000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311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오는 다음달 1~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5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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