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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바이오주에 꽂힌 개인투자자 '함박웃음'

올릭스·바이오솔루션 등 공모가 대비 상승률 45%
허윤영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새내기 바이오 종목 투자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남북경협주에 쏠렸던 심리가 바이오 업종으로 재차 유입됐고,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감독 지침 발표로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종목은 메디톡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올릭스, 바이오솔루션, 아이큐어 등 바이오 종목으로 집계됐다. 7월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6곳이 바이오 종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이후 상장한 코스닥 바이오 종목에 순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새내기 종목의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쏠쏠한 수익도 거두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후 상장한 새내기 바이오 종목들의 평균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45.4%로 전체 새내기 종목 상승률 33%를 약 12%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비교적 최근 상장한 바이오솔루션이 공모가(2만 9,000원) 대비 약 74% 올랐고, 올릭스는 121% 급등하면서 7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상장일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렸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30일 기준 200개 헬스케어 종목의 시가총액은 200조원으로 8월 평균 172조원에서 16.3% 급증했다”며 “글로벌 임상 진출 및 신약허가 기대치가 선반영 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기대감은 지난해 11월과 달리 실체가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 혁신신약지정 기대감과 제넥신의 하이루킨 임상 1b상 결과 발표 기대감 등이 있기 때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바이오 업종 상은 꿈과 희망으로만 급등했던 것과 달리 실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실체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주 기대감이 한 풀 꺾인 점도 바이오 업종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차까지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으로 일종의 ‘내성’이 생겼고, 새로운 경협 관련 내용이 눈에 띄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3차 정상회담 진행 기간 중 주춤했던 경협주와 달리 올릭스와 아이큐어 등 바이오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남북경협주는 연초 이후 평균 63% 상승하면서 이미 호재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 관계에서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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