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9 한국 가장 비싸지 않아…오픈마켓 단순 비교 부적절"
정희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이하 갤S9)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반박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내 갤S9 가격이 세계에서 4번째로 싸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보도했다. 미국 아마존과 한국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갤S9 가격을 비교해 근거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일시적인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조건을 감안하지 않은 비교"라며 "오픈마켓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수시로 바뀌며 제공되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시적으로 100달러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코리아 쇼핑 페스티벌' 행사 참여를 통해 갤S9 구매 시 24만원 상당 '갤럭시J3'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기 때문에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아마존에서는 479달러, 619.99달러, 979.46달러 등 다양한 가격으로 갤S9이 판매되고 있다. 11번가 역시 6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언론사에 오픈마켓의 가격을 단순 비교할 경우 실제와 다른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S9의 한국 가격이 가장 비싸다고 일방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