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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소프트웨어 정책 플랫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 "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명준 소장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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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이주호 앵커
출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명준 소장

더 리더 이주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굉장히 숨 가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자동차 또 사물인터넷까지 다양한 혁신기술들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은데요.

더 리더는 미래의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은 바로 소프트웨어 역량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계신 분을 모셔봤습니다. 국가의 미래 소프트웨어 전략개발을 위해 설립된 국책연구기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김명준 소장을 모시고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

Q. 먼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A.저희 연구소는 2014년 3월 달에 새로 개설된 비교적 새로운 국책연구소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관련된 정책개발을 하고 있는 연구소입니다. 지난 4년 동안에 있었던 정책성과를 몇 가지를 말씀을 드리면 잘 아시다시피 올해부터 중학교 소프트에어 교육이 의무화됐습니다만 초중고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를 저희 연구소에서 시작을 해서 실현한 정책 성과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대학교로 오면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교가 현재 25개가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5개 정도 지방대학교를 중심으로 더 추가해서 30개의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교가 가동이 될 것입니다. 공공소프트웨어 사업 쪽으로 넘어가보면 1년에 4조원 정도의 공공사업, 소프트웨어 사업이 시행되는데 그것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 설계와 구현을 분할 및 발주하는 제도가 저희 연구소에서 본격 개발했던 정책이고 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나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정부에서 구매 촉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영향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연구소의 성과 중에 하나입니다. 또 국가 소프트웨어 관련된 통계를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것도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소프트웨어의 역량이라는 게 인재도 중요하고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기술력도 중요할 텐데 왜 어떻게 중요한 건지를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어떨까요?

A. 제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모두 인정을 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는 핵심기술이 무엇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A B C I라고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A는 Artificial Iintelligence 인공지능, B는 Big Data, C는 Cloud, 또 I는 Internet of Things 즉 사물인터넷입니다. 물론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도 또 포함이 되겠습니다만 이런 새로운 신기술을 가지고 저희가 신산업도 창출하고 또 기존의 산업도 디지털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제조업의 혁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제조업 혁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인 디지털 탈바꿈을 하는 데도 신기술이 적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신기술을 다른 얘기로 하면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의 역량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 전환뿐만 아니라 사회 변환에도 필요한 핵심 역량이기 때문에 제가 강조 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명준 소장


Q.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지금 연구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A.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해서 아까 말씀드린 산업진흥이나 사회발전이 이뤄나갈 수 있는지 정책을 개발합니다. 또 하나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4차 산업혁명에서 제조업을 주로 생각하고 계시는데 Industry 4.0이나 제조업 4.0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대한민국 상황에서 볼 때는 제1차 산업, 농업이나 임업이나 수산업 같은 경우도 이 소프트웨어를 융합을 하면 굉장히 큰 혁신이 일어날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과거 새마을운동 이후에 우리 농어촌에 커다란 혁신이 없었습니다. 제조업에서 이루었던 성장의 경험이나 소프트웨어 융합을 이 제1차 산업에 적용하면 커다란 산업혁명의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공공서비스나 국방 쪽에도 이런 소프트웨어 신기술이 적용 되면 사회가 발전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민간기업에 소프트웨어 기술발전이나 전환은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겠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제조업 강국이기 때문에 제조업체나 기업체들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도 디지털 전환,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나갈 것입니다. 사회적인 국방이라든가 제1차 산업, 또 아직까지 취약한 서비스산업에 소프트웨어의 융합, 제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 이런 것들은 국책연구개발기관이 국책연구와 정책개발로서 충분히 공략해 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얼마 전에 통계청으로부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통계기관으로 공식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있었어요. 어떤 통계를 마련하게 되시는 겁니까?

A. 저희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한 통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하는 매출이란 이런 경영활동 또 기업 내에 있는 전문 소프트웨어 현황, 그리고 신기술에 대한 대비와 수출현황, 전반적인 경쟁지수와 같은 것들을 생산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통계를 가지고 정부는 말씀드린 여러 가지 정책개발에 그 통계를 활용을 하고 기업체들도 자기가 새로운 서비스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형을 개발할 때 이 통계를 참조를 해갖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계나 연구계에서도 이 통계를 이용해갖고 우리나라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산업계의 진단을 하는 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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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개발과 성장속도가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더딥니까?

A. 지난 30여 년 동안 이쪽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만 타 산업에 비해서 아직 더 가야될 길이 남아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제4차 산업혁명을 앞에 두고서, 왜 우리가 그거마저도 대응이 늦었느냐, 하면 두 가지 정도를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정부의 역할이라서 비판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우선은 규제에 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의 규제가 기존 산업이 재빨리 디지털 전환을 하는 디지털 탈바꿈하는 데 적정하게 풀어지고 또 개선돼야 하는데 분야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차량공유서비스 같은 경우는 우리는 기존에 택시사업자들과의 갈등 때문에 제대로 시작을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두 번째 정부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기존에 시장이 있는 곳에서 정부가 개입을 하는 겁니다. 과거의 얘기지만 국공립대학교에서는 쓰는 경영정보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영어로 ERP라고 하는데요. 특정한 업체의 제품을 사서 고쳐서 전국에 국공립대학교에다일체로 보급합니다. 원래는 여러 관련 기업체들이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그 구도가 깨지고 마는 거죠. 첫 번째는 규제를 개선하고 시장개입을 조금 덜 하는 이 두 가지가 아마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에 미비하다는 것을 고칠 수 있는 개선할 수 있는 두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Q. 얼마 전에 소프트웨어연구소가 집계한 자료를 보니까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이 3만2천 명 정도 모자라다는 말도 나오는데 왜 전문인력 확보가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A. 우선은 수요 공급에서 절대적으로 저희가 공급이 모자란 게 우선 첫 번째 원인이고요. A. 졸업생 숫자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또 졸업한 학생들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만큼 훈련되지 않아서 현장에 와서 재훈련해야 하는 기간도 어느 기업체 얘기를 들어보면 2년 정도 걸린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정부가 9월 11일에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게 있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성장을 통해 소프트웨어 일자리를 2만개를 창출하는 전략을 확정하여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소프트웨어 실무인재를 4만 명 양성하는 것을 본격 추진하고 또 일자리 창출하는 데 굉장히 효과적인 기업체 집단들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고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고성장 소프트웨어 기업을 100개 정도 발굴하는 전략을 제시 했고 또 마지막으로는 말씀드린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함해서 소프트웨어 사업의 생태계를 향상시키는 현재의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을 전면 개정하는 안을 포함하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제 생각에는 방향은 잘 제시했는데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실제적인,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만들어내야 건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구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정부가 이런 계획을 실현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 그 발표에 보면 ‘맞춤형 소프트웨어 실무인재 양성’이라고 하는 항목이 있는데 쓰여 있는 단어로는 ‘혁신아카데미’라고 하는 것을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혁신아카데미는 프랑스의 ‘에꼴 42’의 한국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에꼴 42’를 잠깐 설명 드리면 2013년도에 프랑스에서 시작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하는 교육시스템입니다. 여기에는 졸업장도 없고요. 등록금도 없고 교수도 없습니다. 유일한 입학 자격은 서양 나이로 19살에서 30살입니다. 이 사람들이 아주 치열한 선발과정에서 매년 1,000명 정도 선발이 돼서 3년 과정을 거쳐서 나가는데요. 이것을 한국에서 ‘혁신아카데미’로 도입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도입하려면 두 가지 일을 유념해야 됩니다. ‘에꼴 42’가 갖고 있는 철학입니다. 팀으로 공부를 하고 팀 활동을 통해서 평가를 받습니다. 이 평가를 받는데 얼마나 재미있냐하면 우수한 사람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팀에서 가장 쳐지는 사람을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그 팀 평가를 합니다. 우리가 한 팀을 구성했을 때 그 팀 전체가 배우고 성장하지 않으면 평가를 받지 못하는 ‘더불어 함께’라는 철학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주입식 강의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푸는 겁니다. 문제는 1단계부터 42단계까지 있는데요. 어떤
것은 짧고 어떤 것은 전부 과제입니다, 이틀 만에 푸는 게 있고 어떤 문제는 6개월 동안 풀어야 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나가면 그 팀이 점점 문제해결 능력이 1단계에서 42단계까지 올라가는데 42단계까지 다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문제해결 역량을 팀이 갖게 되면 기업체에서 이미 취업을 전제로 데려갑니다. 취업이 된다는 얘기죠. 지금까지 100% 취업됐습니다.

Q. ‘에꼴 42’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 우리나라에 도입해야 할까요?

A. 그 철학과 교육시스템 두 개를 다 도입해서 내재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상황에 좀 맞게 고쳐야겠죠. 그런데 거기에서 훈련받은 실무 맞춤형 인재들, 문제풀이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기업체들에 공급이 된다면 그 자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

Q. 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는데 창업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요. 창업활성화를 위해서는 또 어떤 게 필요할까요?

A.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오늘은 한 가지만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창하는 것도 힘들지만 흥시키는 건 더 어렵습니다. 경영권 방어 때문에 그렇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하다못해 중국의 바이두나 텐센트 같은 경우, 알리바바 같은 경우도 보면 창업자가 전체 주식의 한 13% 정도만 보유하고 있으면 경영권을 확보합니다. 그 얘기는 자기가 원하는 도전적인 투자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투자를 받으면서 창업자의 지분이 줄어들어서 도전적인 기회를 얻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어떤 영향을 받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을 차등의결권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우리 벤처나 스타트업들을 키우는 기반 구조나 아니면 융자뿐만 아니라 제도에서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할 시기라고 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명준 소장


Q.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의료분야나 아직 교육 분야나 여러 분야에서 미흡한 측면이 있어요. 블록체인에 대한 열심히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게 더 넓게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블록체인을 저는 기술로 보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술로도 보이지만 우리사회의 신뢰를 구축하는 도구라고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 거기에 동원된 그 기술을 보면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 암호화 기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의하는 알고리즘이 만들어져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하면 어떤 효용가치가 있냐하면 사회발전과 기업의 경영방식을 좀 살펴보면 과거에 중앙집권 시기에서 점점 분산화 되고 있습니다. 사회는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고 있고 기업에 가보면 팀제가 활성이 돼서 여러 의사결정권이 아래로 내려가고 자율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분산처리라는 것으로 컴퓨터 정보처리 형태인데요.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무슨 얘기냐하면 블록체인은 우리사회에서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정책개발, 그러니까 하향식과 중앙집권식의 관리가 아니라 상향식 정책제안과 개발, 그 다음에 책임과 의무를 갖는 경영방식, 관리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금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처리속도 그 다음에 확장성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학문이라든가 아니면 네트워크 학문에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카이스트에서 마치시고 프랑스에 있는 대학에서 전산학을 박사를 취득하셨단 말이에요. 수많은 국가 가운데 프랑스를 선택하셨는지가 궁금해지네요.

A. 공식적인 답변은요. 그 당시 80년대 초에는 미국이나 유럽이 전자계산학 쪽에서 거의 대등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전공이 프로그래밍언어였는데 유럽에서도 굉장히 좋은 프로그래밍언어 연구 성과가 나왔습니다. 회상해보면 스위스에서 파스칼이 나왔고요. 영국에서 논리 언어인 프롤로그가 나왔고 또 프랑스에서는 에이다라는 프로그래밍언어가 나왔습니다. 에이다라는 프로그래밍언어는 현재도 미국 국방성이 쓰고 있는 프로그래밍언어입니다. 세계적으로 공모를 했는데 프랑스 과학기술자가 제안을 해서 선발이 됐던 것이죠. 그래서 프로그래밍언어를 전공하고 싶었던 저로서는 유럽에 유학 가는 것도 좋은 선택 중에 하나였고요. 또 하나는 프랑스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유럽이라고 하는 깊고 다양한 문화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프랑스로 갔었습니다. 비공식적인 이유는 당시에 박사학위 공부를 하려고 하면 전국에 대학교가 다 찼었습니다. 그래서 선배님이 졸업하시든가 아니면 선배님이 포기하시지 않으면 공부를 더 계속 할 수가 없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마침 프랑스 정부장학생이라고 하는 기회를 제가 얻을 수 있어서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Q. 많은 젊은이들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 여러 꿈을 키우고 있는데요. 젊은이들을 위한 당부의 말씀과 함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 포부까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젊은이들, 거기에는 제 아들 둘을 포함을 합니다. 저하고 같은 분야에서 연마를 하고 있고 창업을 한 경험도 있기 때문인데요. 과거 3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했던 일을 간단히 요약하면 그것을 이어서 젊은이들이 해야 하는 것이 조금 더 명확하게 제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땅으로 한번 비유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에 대한민국의 많이 척박했던 대한민국이라는 땅을 조금이라도 더 비옥하게 만들어서 지금까지 만드느라 노력한 것 같습니다. 1980년대는 남의 제품, 남의 기술을 우아하게 베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들어와서는 베끼면서 구현했던 것을 바탕으로 해서 남이 만들어놓은 국제표준이나 제품규격을 뒤따라가면서 구현을 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서 인터넷시대가 되면서 돈 벌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오는데 몇 가지는 히트를 했죠. 그래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30년을 지나고 나서 2010년도에 와보니 이제 더 따라갈 것도 없고 저희들이 가야 되는 것은 새로운 개척자의 길밖에 없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혁신성장이 아니겠습니까? 저희같이 경험했던 사람들이 더 나아갈 수 있을 텐데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면 저희를 뒤따라 후세들이 나와서 그 다음 단계를 이어가기를 부탁드리고 그러기 위해서 저는 기꺼이 멘토가 되고 저의 경험을 그분들한테 우리 후배들, 자식들한테 나눠줄 준비가 돼있습니다.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가 저와 동갑입니다. 빌게이츠는 아직 살아있는데 이분들이 미국이라고 하는 비옥한 터전에서 씨앗을 내렸기 때문에 큰 나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꽤 땅이 비옥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이 비옥한 땅에 심으면 커다란 나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의 민화에 나오는 잭의 콩나무처럼 우리 아이들이 크게 자라서 천상에 있는 거인의 나라로 가서 세계에서도 제법 겨뤄보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도 그런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소가 모든 걸 개발하는 게 아니라 이 소프트웨어 또는 제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책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개방적인 플랫폼이죠. 외부의 전문가 150명 정도 오셔서 같이 작업을 하고 저희 홈페이지에는, 오픈커뮤니티에 1,000명이 넘었고 계속 사람들이 모여서 정책에 관한 열린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속화되고 활성화된다면 후배, 또는 아이들이 창업하고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데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사회의 미래의 전략을 개발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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