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윤석헌 금감원장 "중국 ABCP 사태 집중 점검할 것"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중국국저에너지화공그룹(CERCG)의 ABCP 사태에 대해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ABCP 사태의 책임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12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감사에서 한화투자증권, KTB자산운용, 나이스신용평가를 대상으로 ABCP 발행 관련 법적 책임이 어떤 회사에 있는지를 질문했다.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와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윤 원장은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관행상 주관사에 해당할 수도 있지만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외부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지 의원은 신용평가 보고서에 CERCG가 중국 공기업으로 표기된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김태우 KTB자산운용대표는 "NICE 신용평가 보고서를 보면, 중국 국영기업으로 명시돼 있어 공기업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는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식 보고서"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지 의원은 "현지 법인 확인과 기업실사를 등한시했다"며 "NICE신용평가사, KTB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은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채권 판매로 소비자에 미친 피해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다시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