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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부터 양성평등까지…ESG지수 개발 박차

조형근 기자



주요 연기금들이 사회책임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증권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다양한 ESG 지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요 지수와 수익률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ESG 지수는 물론 탄소배출부터 양성평등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지수를 개발하고 있는 것.

우선 올해 안에 시장 추종형 ESG 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주요 지수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수를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연기금 관계자들과 대화한 결과,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회책임투자 흐름 맞춰 시장 수요에 맞는 ESG 지수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부터는 다양한 테마를 도입한 ESG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환경오염을 적게 하는 종목을 모아 놓은 '탄소배출 ESG 지수'나 성차별이 없는 종목을 묶은 '양성평등 ESG 지수' 등 다양한 스타일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SG 우수 기업들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가시적인 수익률을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

한 연기금 관계자는 "사회책임 투자를 늘리려고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며 "새로운 ESG 지수가 그런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특정 테마를 차별화 한다면, 운용사의 수요와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예를 들어, '탄소배출 ESG 지수'가 나온다면, 세계적인 탄소배출 축소 움직임과 맞물려 2차전지 종목들에 투자하도록 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좋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수익률까지 갖춘 지수를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수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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