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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등록금 수납서도 전산 오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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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상반기 도입된 우리은행의 차세대전산 시스템이 대규모 거래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2학기 대학 등록금 납부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정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
우리은행과 등록금 납부 계약을 맺은 일부 대학들은 올 하반기 등록금 수납 과정에서 오류를 겪었습니다.

우리은행이 개설한 가상계좌로 정상적으로 등록금은 입금됐는데 전산 오류로 입금 정보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학생이 돈을 냈는데도 전산 상에는 내지 않은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한국외국어대와 국민대, 성심대, 신구대, 대림대 등 5개 대학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등록금 납부가 제대로 처리되려면 가상계좌의 입금정보를 처리하는 은행 전산시스템과 학생 개인 정보를 담은 학교 측의 프로그램이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은행 전산이 입금 정보를 소화해 학교 측으로 제대로 보내지 못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우리은행이 지난 5월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첫 등록금 수납에서 차질을 빚은 것입니다.

다만 은행과 대학 간의 전산 상 거래인데다, 우리은행이 곧바로 전산시스템 개선에 나서 학생들은 사고 발생을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문제는 도입 반년이 다 된 전산 시스템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입니다.

원래 올해 2월 차세대 전산을 가동하려고 했던 우리은행은 안정화를 이유로 도입을 5월로 늦췄습니다.

가동 이후에도 월말과 추석연휴 전날, 등록금 납부일 등 대규모 거래가 발생하는 시점마다 전산 '먹통'이 빚어져 고객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헌 / 금융소비자원 국장 : 은행은 신뢰가 생명이므로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각종 요인을 사전 제거해서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주 전환 등 도약을 위한 대사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에게 전산 안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큰 숙제가 남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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