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52주 신저가'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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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신저가로 추락하면서 4만원 선을 위협받았다. 간밤 뉴욕증시 급락이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SK하이닉스는 2.25% 내린 6만 5,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직후 3% 넘게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이 기간 동안 하락률 7.7%를 기록했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조 4,7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2%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5조5739억원)를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3.17% 내린 4만 1,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52주 신저가(4만 550원)로 추락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61% 폭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실적에도 영향을 주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한국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