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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로 13조6,500억 벌었다…부진한 스마트폰 직접 챙기는 이재용 부회장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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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13조가 넘는 이익을 냈는데요. 상대적으로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을 챙기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은 스마트폰 핵심 사업장인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챙겼습니다. 산업부 강은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면담하고 있다.(베트남 총리실 제공)

[기사내용]
1.앵커: 강 기자, 우선 삼성전자가 확정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93%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출도 65조4,600억원으로 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며, 매출은 지난 2017년 4분기에 이어 두번째 최대 실적입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가 13조6,500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견조한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더불어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영업이익 1조1,000억 원을 기록해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했습니다. 프로모션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2조2.200억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2.앵커: 그런데 최근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그 영향이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도 나오고 있죠?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D램 제조사인 푸젠진화반도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기술 부품 수출제한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푸젠진화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실상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한겁니다.

푸젠진화는 메모리 생산을 준비하는 중국 3개 기업 중 하나인데요. 이번 조치로 반도체 핵심 장비 수입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에는 틈새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중국업체들이 하반기 이후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되면, 공급과잉으로 인해 반도체 업황에 위기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국 정부 조치로 당분간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중단돼 시장 위협요소가 제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향후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미국 장비 대신 한국이나 일본등 대체 국가 장비를 주로 구입할 것으로 보여 관련 부품업체 수혜도 예상됩니다.

3.앵커: 이재용 부회장은 스마트폰 시장 점검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는데. 총리와 면담도 진행했다고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을 했는데요.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베트남에 대한 장기투자를 계속하고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다른 분야가 있는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최대 생산기지로 꼽힙니다.

현재 연간 1억5,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고, TV, 세탁기 등 주력상품 대부분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도 최근 흔들리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공장 등을 둘러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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