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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증시 패닉에 자사주 매입 잇따라…"주주가치 제고 위해"

정희영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내 증시 쇼크로 회사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45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978억7500만 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취득 예정 주식은 987억 원 규모로 총 155만 주다.

두 회사는 2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자사주 매입과 함께 약 495억 원 규모의 우리 사주 매입도 동시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본질적 가치 및 성장성에 대한 확신은 변함없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휴젤도 자사주 10만 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301억6000만 원 규모다.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장내에서 직접 매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일부 제약사 오너들도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내실 강화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전날 회사 주식 549주를 매입했다. 지난달 10일에 이어 또 다시 자사주 매수에 나선 것. 이번에 정 대표는 자사주를 주당 47만2369만 원에 매수했으며 장내 매수에 총 투자한 금액은 2억5900만 원이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도 자사주 205만주를 주당 53만5055원에 장내 매수했다. 투자 금액은 1억1000만 원 규모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도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레에 걸쳐 회사 주식 4만6684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투입 비용은 1억 원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도 지난달 29일 휴온스글로벌 주식 2649주를 장내 매입했다. 자사주 매수에 총 투자한 금액은 9966만 원이다.

윤 부회장은 "향후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단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카드는 효과가 있었다. 회사와 오너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

1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4.60% 오른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종가도 3.61% 오른 6만6000원이었다.

이날 셀트리온도 전날 종가보다 2.86% 오른 23만4000원으로 시작했으며, 오후 2시 현재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셑트리온헬스케어의 오후 2시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5.6% 오른 6만9300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도 전날 정현호 대표의 자사수 매수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7.11% 오른 49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날 시작가도 전날 종가대비 2.28% 오른 51만1000원을 기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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