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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가세' 5대 금융지주 구도 재편...남은 과제는?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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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원회의 승인으로 우리은행이 4년만에 종합금융그룹으로 부활하면서 국내 금융업계가 5대 대형 금융지주 체계로 재편됐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경쟁구도를 완비하기까지 우리금융은 지배구조 정리부터 인수합병 추진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금융위원회는 조금전 정례회의를 열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비금융지주 체제였던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했습니다.

금융위 승인으로 2014년 민영화를 위해 해체, 분리됐던 우리금융지주는 4년 만에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우리카드 해외 자회사인 증손회사 1개를 지배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은행권은 KB와 신한, 하나, 농협에 이어 우리까지 가세하면서 5대 대형 금융지주 체계로 경쟁구도가 재편됐습니다.

금융지주 부활 본궤도에 오른 우리은행은 곧장 내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 논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사회에서는 지주 회장 선임 절차와 지주사 내 각종 위원회 설치, 인력구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은행과 지주사를 이끌 수장 선임 문제인데, 현재로선 손태승 행장의 지주 회장 겸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지주에서 은행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초기에는 분리보다 겸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과점주주 측 사외이사 사이에서는 분리 의견도 일부 나오고 있어, 막판 조율까지 신경전이 팽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8일 예정된 임시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을 통과시키면, 최종적으로 지주사 출범을 마무리 짓게 되는데요.

향후 1년간은 대형 인수합병(M&A)이 쉽지 않아 초반 안착까지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설 지주사는 자회사 자산에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표준등급법을 적용해 넉넉한 실탄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이 제약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몸집이 큰 증권이나 보험사 보다, 규모가 작은 부동산신탁사나 자산운용사부터 확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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